기아자동차가 5월 중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글로벌 누적 판매가 2,99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국내외 월 평균 판매량이 26만여대에 달해 5월 내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962년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국내 최초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한 지 52년만이다. 

 

 차종별로는 1987년 출시해 대표 소형차로 자리잡은 프라이드가 4월 말 기준 346만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1993년 선보인 스포티지와 2002년 내놓은 쏘렌토가 각각 311만대, 202만대 출고됐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00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전체 판매의 4분의 3에 달하는 2,259만대를 내보냈다. 1990년대 급격한 경영 악화와 외환 위기 속에 19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2년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이후 2007년부터 디자인 경영을 본격화하며 기아차만의 색깔을 지닌 독창적인 제품 개발했다. 2009년 쏘울이 국산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휩쓸었고, 2012년에는 인터브랜드에서 집계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첫 진입했으며, 작년에는 83위를 기록했다. 

 

 누적 판매 3,000 대 달성의 일등 공신은 수출이다. 올해 4월 말까지 수출에서만 1,360만대를 판매했다. 1975년 소형 상용차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보낸 것이 최초이며, 현재는 170개국에 수출 중이다. 수출 가격도 40년 만에 10배 가량 증가했다.

 

 해외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500만대, 300만대 판매하며 선전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기아차는 현재 중국 74만대, 유럽 30만대, 미국 30만대 총 144만대의 해외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18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 결과 2002년 51% 수준이던 해외 판매 비중이 작년에는 84%까지 증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누적 3,0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전 차종 출고자 중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향후 기아차 구매 시 평생 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재구매 횟수에 따라 최대 7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고차 매입 시세의 최대 10%를 보장하는 '착한 중고차 10-10 페스티벌'도 실시한다. 중고차 업체 SK엔카를 통해 중고차를 처리한 소비자 중 5월 기아차 신차를 출고하는 사람이 대상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