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LMS가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로 다시 태어났다. 팀 아우디코리아의 경주차가 태극기 디자인을 입은 것. 태극 마크를 단 경주차는 올해 일본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을 돌며 활약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R8 LMS의 유니폼을 제작한 영광의 주인공은 대학생 김주현(26) 씨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단순한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컨셉트로 아우디코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 평소에 자동차에 관심이 있었는지

 "지금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데칼과 랩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또 슈퍼레이스 슈퍼바이크에 출전하는 팀에도 데칼을 제공한 적이 있고, 캔블락이 내한했을 때도 참여했다. 데칼이나 랩핑 부문에서는 경험이 꽤 많은 편이다. 자동차는 여자친구가 관심이 많다. 이번 공모전도 여자친구가 추천해서 도전했다"

 

 -디자인 영감은 어디서 얻었는지

 "아우디 R8 LMS컵에 대해 조사했다. 국내 경기가 아니라 세계적인 무대가 배경이어서 한국 경주차임을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김연아나 싸이 등 유명 인물을 입힐까 생각했는데 너무 가벼워 보일 것 같았다. 한국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었다. 분명 대부분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연상하며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파란색을 제외하고 아우디 고유색인 빨간색과 회색을 선택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나

 "이번 작업은 랩핑이 전체적으로 들어갔다. 경주차는 카본으로 마감돼 있고 도색이 안돼 있어 차체의 흰색까지 랩핑으로 처리해야 했다. 디자인도 랩핑을 하면 늘어나는 부분까지 고려했다. 따라서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한 디자인으로, 시공팀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실제 제품을 랩핑했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직접 본인이 랩핑한 경주차를 보니 어떤가

 "무엇보다 직접 제작하는 게 아니라 사설 업체에서 랩핑을 했기에 디자인과 차이가 클까봐 걱정했다. 나름 전문성을 인정해준 것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경주차는 예상보다 괜찮게 랩핑돼 만족한다"

 

 -본인의 디자인이 아시아 무대에서 뛰게될텐데 소감은

 "아까 멀리서 경주차들을 쭉 훑어봤는데 팀 아우디코리아의 디자인이 눈에 띄더라. 세계 어느 무대에 있어도 한국팀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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