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의 2015년형 모델부터 LG화학이 만든 배터리셀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6일 한국GM에 따르면 GM 본사는 최근 스파크 EV 배터리 공급업체를 중국 A123에서 LG화학으로 교체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창원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 개시하는 2015년형 모델에는 LG화학이 만든 배터리가 들어가게 된다. LG화학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홀랜드 공장에서 배터리셀을 만들어 디트로이트주 브라운스톤 타운십에 있는 GM 공장으로 넘기면 여기서 배터리팩을 조립해 한국 창원 공장으로 보내는 경로다.

 

 새로운 배터리팩은 무게 215㎏으로 전보다 약 40㎏이 줄었다.

 

 한편 '선수 교체'의 배경은, 기존 스파크 EV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했던 A123의 국적 변경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업체였던 A123은 2012년 파산해 중국 완샹그룹에 인수됐다. LG화학은 2009년부터 GM의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인 '쉐보레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한 데 이어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로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GM의 모든 전기차에 배터리를 제공하는 파트너가 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29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관련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ugeni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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