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2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출시했다.
BMW i3는 BMW의 새로운 서브 브랜드인 BMW i 의 첫 차량으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로 차체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로 인한 무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경량 소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라이프 모듈(차체)에 CFRP, 드라이브 모듈에 알루미늄을 적용해 공차 중량이 1,300kg에 불과하다.
BMW i3는 BMW 고유의 디자인 특성과 BMW i의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융합했다. 측면의 물결이 흐르듯 디자인된 스트림 플로우 라인은 BMW i만의 특징이다. 전기차 특성상 밀폐된 키드니 그릴은 BMW 고유의 전통적인 모습이다. 전면과 후면에는 U자 모양의 볼륨 라인이 적용되었고,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도 U자로 디자인되어 전체적인 통일감을 느낄 수 있다.
양쪽으로 열리는 코치 도어는 타고 내리는데 편리하다. B필러가 없지만 차체 전체를 카본 소재로 제작해 충분한 강성을 확보했다. 운전석과 도어 트림의 디자인은 현대적이며 가벼운 느낌을 준다. 실내 소재는 천연 무두질 가죽과 천연 섬유, 원목, 양모 등의 천연 소재와 재생 가능한 원재료를 활용했다. 전기차 특성상 앞좌석의 트랜스미션 터널이 필요없어 이 부분을 제거하여 공간을 극대화했다. 운전자는 운전석의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양쪽 문 어느쪽으로도 하차할 수 있다.
모터는 차량 뒤쪽에 탑재되어 후륜을 구동한다.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5kg.m의 힘을 발휘하여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2초만에 도달한다.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는 차체 하단에 설치하였으며 전후 50:50 무게 배분을 통해 차량의 민첩성을 높였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은 가벼우면서 뛰어난 강성을 발휘한다.
BMW i3는 타입1 방식의 완속 충전으로 100% 충전하는데 3시간이 소요된다. 완전 충전시 1회 충전으로 약 132km를 주행할 수 있다. 타입1 콤보 방식의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30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 고객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BMW i 월박스 가정용 충전기의 경우도 3시간이면 충전이 되며, RFID카드로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220v 전압을 사용하는 비상용 충전기를 기본 제공하며, 이를 통해 충전할 경우 완전 충전까지 8~10시간이 걸린다.
국내에는 고급형 BMW i3 솔(SOL)과 최고급형 비스(VIS) 두 라인업을 먼저 선보이고, 하반기 기본형 룩스(LUX)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i3 룩스가 5,800만원, i3 솔이 6,400만원, i3비스는 6,900만원이다. (VAT포함)
BMW 코리아는 BMW i3 출시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주행 거리 10만km 혹은 5년동안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주행 거리 10만km 혹은 8년동안 배터리 수명 70%를 보증한다.
-보배드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