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자회사인 한국GM에 포괄적 업무지원비 명목으로 859억원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GM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GM은 본사에서 자회사에 제공하는 재무와 자금, 회계, 내부감사 등의 업무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분담할 것을 한국GM에 요청했다. 청구금액은 8천100만 달러(한화 859억원)이다. 업무지원비 분담은 GM이 한국GM 뿐 아니라 각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자회사에 요청한 사안이다.

 

 GM은 다국적 기업의 모기업이 자회사에 지원하는 각종 서비스를 회계처리해야 한다는 글로벌 업계의 요구를 수용, 지난해부터 자회사에 비용을 청구했다고 한국GM은 소개했다. 청구액 역시 자회사가 당장 그대로 줘야 하는 게 아니라 합의를 거쳐 액수를 정하는 것이어서 당장은 지급 의무가 없으며 부채로 올려놓지도 않았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후속 협의 결과에 따라 청구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본사의 비용 청구는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해 경영상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뜻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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