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코리아의 비영리 재단법인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어린이 과학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주니어 캠퍼스'를 공개했다.

 

 주니어 캠퍼스는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매개로 기초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친환경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독일 뮌헨 BMW그룹 본사의 주니어 캠퍼스를 도입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동식 캠퍼스 차량을 통해 방문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캠퍼스는 2013년도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기본이론인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을 융합한 교육 콘텐츠와 자기주도식 체험 시간을 운영하고, 조별 활동을 통해 책임감, 협동심, 리더십을 길러줄 계획이다.

 

 아울러 방문형 프로그램으로 농어촌·소외 지역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래재단이 6억원을 들여 마련한 이동식 캠퍼스 차량에서는 자동차 기본 구조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자동차 관련 퀴즈가 진행된다. 체험 미션을 통해 동력 전달 장치의 에너지 전환, 기어의 조합에 따른 속도 변화의 원리 등 자동차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학습할 수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의 발생 원리도 알려준다.

 

 BMW 미래재단은 참여 어린이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쌓아 장학금 지원, 과학캠프, 멘토링 등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미래재단 김효준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매개로 기초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워 창의적인 과학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어린이들이 찾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어린이들의 '동창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연간 약 1만명이 참여할 수 있다. 학교, 아동복지시설, 다문화 가정센터, 어린이 도서관, 병원 등이 신청할 수 있다.

 

 미래재단은 작년 7월 출범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BMW와 미니 차량 고객이 재단에 기부하면 BMW코리아, 딜러, BMW그룹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같은 금액을 각각 기부하는 매칭펀드로 운영된다.

 

 김 이사장은 "올해 펀드로 24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3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운영의 큰 줄기를 세웠으므로 내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BMW 코리아의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만큼 많은 신차를 내놓아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고객 서비스 강화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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