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로스앤젤러스 오토쇼(이하 LA오토쇼)가 28일 언론 공개일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그간 LA오토쇼는 세계적으로 크게 주목받는 모터쇼는 아니었지만, 올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경기 불황으로 시장 위축을 우려한 제조사들이 활발히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신차 출품 비율도 높아 미국 서부의 대표 모터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LA 오토쇼를 수놓을 신차들을 알아봤다.

 


 포드는 미국시장에 피에스타ST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피에스타 ST는 포드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피에스타의 고성능 제품이다. 탑재 엔진은 직분사 1.6ℓ 직렬 4기통 엔진을 터보차저와 조합한 에코부스트다. 고출력을 위한 전용 튠업이 실시돼, 최대 197마력, 최고 29.6㎏·m의 힘을 낸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도 성능 강화에 발맞춰 보완됐다. 내외관은 ST 그레이드를 나타내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라이슬러의 닷지 브랜드는 데이토나의 부활을 알렸다. 닷지 차저의 데이토나 패키지를 선보인 것. 패키지는 차저의 고성능 등급 차져 R/T를 베이스로 스포티한 옵션 패키지를 장착한 특별 제품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3년만의 부활로 2,500대 한정 판매다. 20인치 알루미늄 휠, 전용 리어 스포일러, 스프라이트 등이 적용됐다. 외장색은 전용색상인 데이토나 블루를 입혔다. 엔진 헤드 커버도 같은 색을 넣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내 역시 전용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를 조합했다. 스위치 등에 데이토나 블루 색이 사용되고, 10개의 스피커를 채용했다. 엔진은 5.7ℓ V8 가솔린인 HEMI를 얹었다. 최대 370마력, 최고 54.6㎏·m의 힘을 발생한다.

 


GM은 신형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를 첫 소개한다. 경차 스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로 외관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와 비슷한 분위기의 그릴을 채택했다. 가솔린 제품과 비교해 공기역학 성능이 월등히 향상됐는데, 이를 위해 공기흐름이 원활하도록 차체 하부를 가리고, 디퓨져, 테일 게이트 스포일러, 범퍼 에어 인테이크 액티브 셔터 등을 장착했다. 약 4㎞의 항속거리 연장 효과를 봤다. 동력계는 GM이 독자 개발했다. 모터는 최대 130마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55.3㎏·m이다. 축전용량 20㎾h의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갔으며, 80% 급속 충전시간은 약 20분이다. 발매는 2013년 여름으로 우선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오리건 주, 캐나다, 한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피아트는 500의 전기차 버전인 500e를 발표한다. 500e는 크라이슬러그룹이 2010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소개한 500BEV의 시판형 제품이다. 동력계의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면 범퍼나 알루미늄 휠의 전용 디자인이 실시되고, 실내에서는 기어 레버대신 버튼식 스위치가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2013년 여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컨셉트카 에너G포스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G포스는 벤츠 전통의 오프로더 G클래스의 미래형으로 연료전지차인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부분은 루프 위의 탱크에 빗물이 모으고 여기서 수소를 분리, 동력을 얻는다는 점이다. 회사에 따르면 최대 항속 가능 거리는 800㎞다.

 

 
 BMW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친환경차 브랜드 i의 새로운 컨셉트카를 LA에서 선보인다. 2013년 내놓을 i3과 2014년 양산에 들어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i8에 이은 세 번째 i시리즈다. 정식 명칭과 상세 정보는 밝히지 않았지만 i4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i3의 쿠페 컨셉트도 모터쇼장을 찾는다.

 

 
 미니는 컨트리맨의 2013년형을 내놓는다. 현행형과 다른 점은 인테리어로 뒷좌석이 독립 2시트에서 3인용 시트로 바뀐 것. 여기에 창문 개폐 스위치를 종전 위치인 센터페시어에서 문 쪽으로 이동시켜 조작 편의를 높였다. 암레스트나 도어트림의 디자인도 재검토됐다. 속도계나 통풍구 주위 트림은 기존 은색에서 카본으로 형상 변화했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맨을 출품했다. 지난 3월 앞서 출시된 박스터의 쿠페 버전이다. 프런트 마스크를 신형 박스터와 공통된 이미지로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기본형인 카이맨 2.7ℓ는 최대 285마력을 내며, 고성능 제품인 카이맨S 3.4ℓ는 최대 325마력의 힘을 낸다.

 

 
 재규어는 LA에서 세계 최초 공개차로 XFR-S를 선보인다.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 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5.0ℓ V8 슈퍼차저로 최대 510마력을 내뿜는다.

 

 
 랜드로버는 신형 레인지로버를 미국 첫 공개한다. 지난 9월 파리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차다. 4세대로서 SUV로는 처음으로 차체를 모두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20% 가벼워져 효율과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환경성능이 22% 개선됐다. 직분사 5.0ℓ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얹었다.

 

 
 볼보는 S60폴스타 컨셉트를 소개한다. S60을 기반으로 고성능화한 컨셉트카다. 엔진은 3.0ℓ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T6가 탑재되며, 대용량 터보 차져, 흡배기계 등의 튜닝을 거쳐 최대 508마력, 최고 58.6㎏·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구동 방식은 4WD다.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차체 강성도 강화됐다. 타이어는 265/30R19가 장착됐다.

 

 
 토요타는 RAV4를 세계 최초 공개한다. 4세대로서 자세한 제품 정보를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2013년부터 판매될 계획이다. 스타일을 일신해 세련미와 역동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신형 오리스에서 도입된 차세대 디자인을 RAV4에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혼다는 고급차 브랜드 어큐라의 RLX를 선보인다. 혼다 레전드의 후속차로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발표한 RLX컨셉트의 시판형 제품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를 채용하고, 높은 핸들링 성능을 추구한 '프레시존 올 휠 스티어'를 적용했다.

 


 미쓰비시는 신형 아웃랜더를 북미 최초 공개한다. 지난 10월 일본에서 첫 공개됐다. 4WD 제품은 4J12형 2.4ℓ 직렬 4기통 가솔린 MIVEC 엔진, 2WD는 4J11형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MIVEC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보다 강화된 연료효율 능력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형은 2014년형이라는 이름으로 2013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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