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3년형 그랜저로 수입차와 기아차의 뉴 K7 공략을 막아낸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2013년형 그랜저는 이달부터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일선 영업소에는 지난 23일부터 기존 그랜저 계약 중단을 알리는 공문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로선 연말 연식변경이지만 준대형 시장의 수성을 지켜야 하는 만큼 부분변경에 가까운 신차를 내놓는 셈이다.

 
 2013년형 그랜저는 소폭이지만 라디에이터 그릴 형상이 변경됐고, 알루미늄 휠, 하이빔 오토 레벨링, 8방향 전동시트 등이 추가되며 고급화됐다. 국내 주력 시장이 준대형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그랜저의 상품성을 강화하되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실제 출고는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2013년 1월1일 출고분부터 개별소비세가 환원되는 만큼 소비자 차별 논란 등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올해 안에 사전 계약을 받되 출고는 내년으로 넘기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환원 시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13년형 그랜저의 출고 시기는 내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3년형 그랜저로 기아차 뉴 K7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K3 출시 이후 아반떼 판매량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던 만큼 내부 경쟁에선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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