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적으로 연구·제작한 무인 스마트 자동차가 고속도로 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광명일보(光明日報) 등에 따르면 군사교통학원이 제작한 무인 스마트 자동차가 지난 24일 베이징(北京)-톈진(天津) 고속도로 104㎞ 구간을 시속 100㎞로 완주했다.

 

 이번 주행 시험에서는 무인자동차가 차선이나 다른 차량을 따라 달리다가 스스로 차선과 도로를 바꾸고 앞선 차량을 추월하는 기능 등을 점검했다.

 

 군사교통학원 측은 안전 확보를 위해 무인 자동차에 전문가들을 태워 긴급 상황 발생 시 유인 운전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군사교통학원 쉬여우춘(徐友春) 교수는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할 때 탑승자가 관여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 구간에서 무인 운전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쉬 교수는 "해당 스마트 자동차는 이미 안전 테스트 주행거리가 1만㎞를 넘어섰는데 도시와 시골 도로 주행에서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번 무인 자동차 주행 시험이 정부의 인증 아래 시행된 첫 번째 고속도로 주행 시험이며 그 결과 중국의 스마트 자동차 성능이 국제적인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방 교통, 차량, 설비, 운송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국 유일의 대학인 군사교통학원은 군용 스마트차량연구소를 설립해 10여 개의 국가급 과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smj@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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