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호주 최고 권위의 자동차상인 '호주 최고의 차(ABC)' 5개 부문을 석권했다.

 

 현대·기아차 호주법인은 호주자동차연합이 주관하는 '2012 ABC 어워드'에서 3만5천 달러 이하 소형차 부문의 현대 i30, 2만 달러 이하 소형차 부문의 기아 리오가 선정되는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승합차 부문의 현대 iMax(한국명 스타렉스), 4만 달러 이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의 현대 싼타페 디젤, 4만 달러 이하 SUV 부문의 기아 스포티지 등도 해당 부문 최고의 차로 뽑혔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인 소형차와 SUV 부문을 현대·기아차가 사실상 석권한 셈이다.

 

 ABC는 호주자동차연합 주관으로 각 자동차 클럽 소속 각주 대표 심사위원단 9명이 호주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을 15개 부문으로 나눠 최고의 차량을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가격 대비 가치 ▲디자인 및 기능 ▲주행 평가 등 3개 영역(세부 19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화하고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되며 수상 여부가 현지 시장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iMax의 경우 호주 최고의 차에 5년 연속 선정됐다. i30는 2008~2010년에 이어 올해 다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호주법인 이인철 법인장은 "호주 시장의 주력 모델인 i30의 경우 올해 출시된 신모델이 호주 최고의 차에 4번째로 선정됐으며 iMAX는 5년 연속 수상했다"며 "3개 모델이나 최고 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호주 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의 도약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BC 선정위 관계자는 "i30의 경우 가격과 보유 가치가 뛰어날뿐 아니라 업계 유일의 5년 무제한 보증, 경제적 유지비용 등이 높게 평가됐으며 싼타페 디젤은 엔진성능이 뛰어나고 비포장 도로에서도 강한 토크에 의해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정 열 기자 pasi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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