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토마스 우르바흐 대표이사 사장은 "향후 2~3년 내 국내 수입차 시장이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우르바흐 사장은 2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열린 더 뉴 G 클래스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입차 시장은 과거 프리미엄 브랜드, 대형 세단 중심에서 점점 소형화·다양화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수입차 시장은 작년 처음 1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는 1~10월 10만7천725대로 2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우르바흐 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으로 "강력한 국산업체가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시장이고 가격 경쟁이 심해 타 시장보다 어렵다"고 말하고 "(수입차 가격도) 한국 제조사들의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올해 벤츠가 1만7천276대를 판매한 가운데 우르바흐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인 2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에는 전국 영업·서비스망 구축에 더욱 집중해 고객들이 서비스를 받는 데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가 이번에 국내에는 처음 도입한 G 클래스는 오프로드 차량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는 모델이다.

 

 우르바흐 사장은 "내년 100대 판매를 예상한다"며 "올해 전 세계 판매량이 9천대라 미미하지만 다양한 모델 출시 차원에서 중요한 모델이다. SUV인 M 클래스도 작년 200대가 판매됐는데 올해 5월 부산모터쇼에서 신형이 소개된 이후 10월까지 600대가 팔렸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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