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포 라이프(Hyundai for Life)'. 최근 현대차 번호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문구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볼보를 무시하던 현대차가 결국 볼보를 따라했다는 뒷이야기를 낳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공식적으로 '현대 포 라이프'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시중에 나도는 '현대 포 라이프(Hyundai for Life)' 번호판은 영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것일 뿐 현대차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현장에서 개별적으로 현대차를 강조하기 위해 영문으로 'HYUNDAI FOR LIFE'가 새겨진 번호판 테두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공식적인 것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현대 포 라이프'가 확산되자 일부 소비자들은 볼보의 슬로건이었던 '볼보 포 라이프'와 비슷한 문구라는 점에서 상표 침해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볼보는 "과거 사용하던 '볼보 포 라이프(VOLVO FOR LIFE)' 슬로건은 이제 사용하지 않는다"며 "볼보가 외면한  슬로건을 현대차가 비공식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를 삼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대 포 라이프(For Life)' 문구 번호판이 확산된 데는 이른바 영업맨들의 역할이 컸다. 현대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문구가 들어간 번호판 테두리를 활용했고, 소비자 반응도 괜찮았다는 평가다. 현대차 영업 관계자는 "문구가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는 소비자가 많다"며 "볼보를 따라 했다는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금 현대차의 '뉴 씽킹, 뉴 파서블러티(New thinking, New possiblity)'라는 길고도 난해한 말을 넣기는 더욱 어려운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 회사가 내놓은 '리브 포 브릴리언트'도 처음 들으면 이해 못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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