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런던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런던시내 옥외광고를 통해 현대차의 이름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가대표 양궁팀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매달 460만명 이상이 찾는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옥외광고판에 작년 10월부터 광고를 하고 있다. 피카딜리광장에 설치된 현대차 옥외공고판. /현대자동차 제공 

  

◆대형 옥외광고로 현대차 이름 알린다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런던 피카딜리광장에서 가로 20m, 세로 10m 규모의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옥외광고판이 런던올림픽 기간에 세계 관광객들에게 현대차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카딜리광장은 런던의 중심가이자 세계적 관광명소 중 하나로 지난 100년 동안 광고를 한 기업이 5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유수의 기업들만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현재는 코카콜라, 삼성전자, 맥도날드 등이 피카딜리 옥외광고를 하고 있다. 특히 피카딜리광장은 유동인구가 매월 460만 여명에 달해 옥외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대표 양궁팀 25년째 지원

 

 현대차는 옥외광고 외에도 국가대표 양궁팀을 후원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양궁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냈으며,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으면서 25년간 양궁의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2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그는 체육단체 중 처음으로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해 스포츠 과학기자재 도입 및 연구·개발 등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높이는 등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의 ‘통큰 포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과 코치진에 총 10억5000만원을 시상하기도 했다. 지금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대한양궁협회장으로, 양궁 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 올림픽 응원가 제작해 홍보

 

 기아자동차는 지난 5월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오성과 한음(오천만 국민의 성원을 한국의 음악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응원단원을 모집했다.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오성과 한음’은 국악과 K팝을 접목해 만든 응원가를 2500여명이 참여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홍보하는 프로젝트다.

 

 ‘오성과 한음’ 프로젝트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유명 가수, 국악인, 운동선수, 일반인 등 2500여명이 참여해 대규모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장면이 담길 예정이며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국내는 물론 런던 현지 한국 홍보 부스에서 방영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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