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캐나다가 기술 연구개발에 8억5천만 달러를 신규 투입키로 했다.

 

 GM캐나다 케빈 윌리엄스 사장은 24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오샤와 본사에서 스티븐 하퍼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기지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GM캐나다는 세계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2009년 연방 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10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 위기를 넘긴 뒤 대규모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벌여 성공적 회생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GM캐나다는 오는 2016년까지 계속될 투자를 통해 친환경 및 혹한 기후 테크놀로지와 전기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작업은 이 회사의 오샤와 기술연구소 주도로 협력관계 대학 등과 산학협동 체제를 이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퍼 총리는 치사에서 GM의 신규 투자는 정부의 구제금융 노력에 대한 보답이라고 반기면서 회사 회생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하퍼 총리는 GM의 연구개발 투자는 이 회사 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체에 장기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구제금융 결정을 회상하면서 "당시 상황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회사의 자구노력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량 실직을 겪은 종업원들의 희생이 오늘의 회생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GM캐나다는 지난 8월 오샤와의 캐딜락 신규 모델 조립공장 확장을 위해 1억1천700만 달러 투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앞서 6월에는 구 공장 조립라인 폐쇄와 직원 2천여명을 감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날 회견에는 짐 플래허티 연방 재무장관과 달턴 맥귄티 온타리오 주총리도 참석해 GM의 투자 발표를 축하했다.

 

 

조재용 기자 jaeyc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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