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위 자동차업체 PSA 푸조 시트로앵이 프랑스 정부와 협상 끝에 구조조정 계획을 축소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강한 압박과 회유 끝에 푸조는 2주 전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필립 바랭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장 마크 아이로 프랑스 총리와 회의 직후 "나는 강제 해고를 하지 않고, 오네 공장을 재편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푸조는 당초 프랑스 수도 파리 북부에 있는 오네 공장을 폐쇄하고, 프랑스 인력의 8%를 감원할 계획이었지만 올랑드 대통령은 "수용할 수 없다"며 푸조를 압박했다.

 

 푸조는 오네 공장에 일본 토요타 브랜드를 단 밴 차량을 생산해,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또 은퇴로 인한 자연감소, 그룹 계열사로 인력 재배치 등으로 감원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푸조는 토요타와 상용차만 제휴하고, 제너럴모터스(GM)와는 승용차를 제휴하고 있기 때문에 GM과 제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적자에 허덕이는 프랑스 자동차산업을 살리기 위해 프랑스 정부는 오는 25일 자동차산업 지원책을 내놓기로 했다.

 

 

김국헌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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