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23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가 생산하는 2개 차종에서 안전문제가 잇따라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 그랜드체로키 2012년 모델과 픽업트럭 램(Ram)의 2009년 및 2010년 모델이다.

 

 지프 그랜드체로키의 경우 파워핸들 오일 호스 이상으로 오일이 엔진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최대 10만7천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NHTSA는 설명했다.

 

 또 램은 운행 중 뒷바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돼 최대 23만여대에 대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지프 그랜드체로키 2012년 모델은 지난해말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돼 올들어서만 7만5천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램의 2009년, 2010년 모델은 40만대 가까이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는 크라이슬러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까지 이들 차량의 문제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NHTSA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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