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가 2012 F1 독일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3월 말레이시아, 6월 유럽 그랑프리에 이어 시즌 3승째다.

 

 

 알론소는 22일(현지 시간) 독일 호켄하임링 서킷에서 열린 2012 F1 시즌 10라운드 독일 그랑프리에서 4.574㎞의 서킷 67바퀴를 1시간31분05초862만에 주파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예선에서 1위를 차지, 결승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었다. 본선 레이스에서는 최근 상승세인 세바스찬 페텔(독일, 레드불)과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이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2위는 젠슨 버튼에 돌아갔다. 버튼은 접전 끝에 결승선을 1바퀴 남기고 2위 자리를 페텔에게 내줬다. 그러나 페텔은 추월과정에서 코스를 이탈, 20초 페널티를 받아 5위로 떨어졌다. 3위는 3년만에 복귀한 키미 라이코넨의 몫이었다. 라이코넨은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올시즌에만 3회나 시상대에 올랐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던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는 레이스 초반 2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뒷심부족으로 7위에 머물렀다.


 드라이버 종합순위에서는 알론소가 154포인트로 1위를 굳게 지켰다. 그는 10개 대회에서 모두 포인트를 획득하며 시즌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종합 2위도 120포인트를 기록한 마크 웨버(영국, 맥라렌)가 유지했다. 웨버는 이번 경기에서 8위로 다소 부진, 알론소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종합순위 3위는 110포인트를 쌓은 페텔이다.

 컨스트럭터 포인트에서는 레드불이 230포인트로 1위를 지켰다, 페라리가 177포인트로 2위다. 맥라렌이 160포인트로 그 뒤를 쫓고있다.


 한편, F1 그랑프리가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혼전 양상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3승을 거둔 알론소가 우승권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상황. 그러나 아직도 '레드불 듀오' 페텔과 웨버, 맥라렌의 에이스 루이스 해밀튼(영국)과 로터스의 라이코넨이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대회인 헝가리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월드 챔피언의 윤곽이 어느 정도 그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오는 27일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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