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는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쏘렌토R의 연간 판매 목표를 국내 3만5천대, 해외 23만대 등 총 26만5천대로 잡았다.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서춘관 상무는 12일 경기 화성공장에서 열린 기자시승회에서 "출시 첫 해인 올해는 국내에서 1만8천대, 해외에서 5만대를 각각 팔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 쏘렌토R은 미국에서는 올해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뉴 쏘렌토R의 경쟁 모델로 국내에서는 한국지엠 캡티바를 꼽았다. 수입 SUV(Sports Utility Vechile)중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차량으로는 폴크스바겐 티구안, 차급으로는 아우디 Q5를 각각 지목했다.

 

 서 상무는 "성능 면에서 아우디 Q5에 버금간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국산 SUV가 수입 SUV에 대응해 나가는 데 뉴 쏘렌토R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쏘렌토R의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디젤 2WD가 2천645만∼3천430만원이다. 일부 트림 가격은 기존보다 낮고 일부는 더 높다.

 

 서 상무는 "사양을 보강했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며 "내부 목표 수익률까지 줄여서 고객을 만족시키려 고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현대차[005380] 싼타페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뉴 쏘렌토R은 개조차임에도 플랫폼이 바뀌어 신차 인증을 받았다"며 "특히 후측방 경보 시스템, 7인치 컬러 TFT-LCD 패널, 클러스터 음성 알림 기능은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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