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아반떼로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을 차지한 현대기아차는 내년도 시상 후보 차종에 그랜저, i30, 싼타페, K7 등 4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2013 북미 올해의 차' 승용과 트럭(RV, 픽업트럭) 부문의 후보 차종 45개를 최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총 30개의 승용 모델 후보에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i30(현지명 엘란트라 GT), K7(현지명 카덴자) 등 3개 차종이 들어갔다.

 

 또 15개의 트럭 모델 후보에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가 포함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해 동안 출시된 신차 또는 실질적으로 변경된 모델을 대상으로 유력 매체의 자동차 전문기자 50여명이 품질, 디자인, 안전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형 싼타페가 트럭 부문 후보에 올라 현대기아차가 사상 최초로 트럭 부문 올해의 차를 수상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아반떼가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나 트럭 부문에서는 수상 기록이 없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뉴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가 출시 전부터 현지에서 호평을 얻고 있어 내심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싼타페는 국내에서 지난달에 1만423대(구형 포함)가 팔려 모델별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시장에서도 주력 차종으로 부상해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4월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신형 그랜저도 가격이 이전 모델 대비 25% 높게 책정됐지만 현지에서 최근 2개월 연속 1천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주요 신차들이 모두 현지 고객들의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어 북미 올해의 차 2년 연속 선정을 조심스레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2013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들은 45개 후보 차종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10월에 1차 후보를 발표한 뒤 연말에 승용과 트럭 부문에서 3개 차종씩 최종 후보를 선정하며 내년 초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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