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만 남기고 사라진 50대女 어디에..

 

경찰이 남해고속도로에서 차량사고가 난 후 실종된 50대 여성을 찾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최면수사, 음향탐지기(소나) 등 수사

 

기법을 모두 총동원하고 있지만 89일째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23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오후 8시 5분쯤 강모(여·55) 씨가 모닝 차량을 몰고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으로

 

달리다 문산IC 부근에서 4차로에 서 있던 A차량을 피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선 후 차량만 둔

 

채 사라졌다. 모닝차량에서는 강 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으며 조수석 앞유리는 외부충격으로 깨져 있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집중호우가 내려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고가 나자 A차량과 모닝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레커차 5대가

 

출동했으나 모닝 운전자 강 씨만 사고 현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가족 진술 등으로 볼 때 강 씨가 스스로 자취를 감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현장에서 '2차 사고'를 당한 후

 

유기됐을 것에 무게를 두고 사고 현장에 있었던 A차량 운전자와 레커차 운전자 2명을 용의 선상에 올려놓고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최면, 차량 내 혈흔 및 머리카락 DNA분석, 휴대전화·노트북 등 디지털 증거분석, 통화 및

 

메시지 기록 분석 등 최신수사 기법을 총동원했다. 또 사체를 찾기 위해 소나와 헬기를 동원해 인근 저수지 등을 정밀 수색하기

 

도 했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일부 용의점을 발견했지만 용의자들이 모두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고, 사

 

체를 찾는데 실패해 수사가 벽에 부딪혔다

 

 

 

미제사건 되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