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닉넴과 어울리는(?) 친환경 록색 교통에 대해 함 봅시다...
그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안하다 보니... 정보력이 많이 떨어진거 같네요.
오늘의 벌글을 쓰게 된 계기인 세종시에 왔다가 사라진 바이모달 트램 (BRT, 빠스 래삐드 뜨랜싯)
생긴건 서울시에서 도입했다가 악마의 수입차 써비스로 인해 대실망한 이베코社의 굴절버스와 유사하지만...
구동계는 오히려 전철과 비슷한 전기버스입니다.
저 물건은 제가 알기로는 국책과제 비스무리하게 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화이바(밀양 소재)라는 업체에서 협업으로 개발한거라고 하는데...
철기연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구동계 및 제어계는 수입산이라고 보시면 됩....
암튼, 오르막 등판력이나 기타 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들었는데 세종시에 대당 19억(언론 보도)으로 납품한 다음에도 별로 개선이 안 되어서 결국 퇴역의 길을 걷는듯...
그럼 한국의 "하이브리드" 버스의 역사를 봅시다.
아래 그림이 2007년경 현대중공업과 대우버스가 같이 만든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입니다.
우선 버스 후면의 랩핑이 멋있다고 느끼실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요건 당시 일본 Hino社의 하이브리드 버스 랩핑을 표절했다는 의문이 있.....
일단 생긴건 요리 생겼고요,
얼짱 각도샷
설명은 자체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는데,
가장 큰 문제가, 구동용 엔진 대신에 발전장치(Gen-set)가 달려있는데,
이거슨 그냥 디젤 발전기라보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 차의 구동계 설계를 현대중공업 AC 모다 개발하는 곳에서 해서 그런지,
모다의 전기 소모량이 발전기의 발전량 + 배터리 충전량보다 많아서 장거리 이동이 불가하고,
시내 주행시에 발전기가 멈출 틈이 없다는것 +_+
그 외에도 납축전지를 이용하여 중량은 어마어마하게 무겁고, 변속기가 없는지라 발진시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았는데,
더 상세한 내용은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 아저씨를 붙잡고 문의바랍.......
당시 리맹봙 가카의 "록색성장" 열풍을 타고 전기차 해본다고 이놈 저놈 다 덤볐...
아래의 빠스도 도길 좇아하는 "지멘스"의 시스템을 적용했다고는 하지만,
완성도나 가격 경쟁력이 문제라서 저런 사진속의 추억으로만 살아있죠.
개인적으로는, 중장비나 버스는 아이들링 시간이 매우 길지 않은 이상 굳이 전동기를 쓰는 하이브리드화의 필요성을 모르겠습니다.
근데, 도심 구간은 아이들링이나 저속 운행이 에너지 효율문제 뿐만 아니라 도심 대기환경과도 관련된 문제다보니...
글고 남아도는 국책 연구원들 술값, 밥값, 빠에서 술쳐먹는 값이랑 떡값을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개발은 계속됩니다.
그러다 한국기계연구원과 대우빠스, 그리고 두산(투싼이 아닙......)인프라코어가 드뎌 실전 배치 가능한 병렬식 하이브리드 디젤 뻐스를 개발합니다.
이 놈은 기존의 엉터리 하이브리드 뻐스가 아닌, 엔진의 사이즈만 조금 줄이고(다운사이징?) 소형 구동 전동기를 장착한 진자 하이브리드 버스로, 이미 지방 자치단체와의 협약으로 도로에 주행중이랍니다.
빠스를 잘 안타서 실제로는 못 타봤는데, 외관상은 일반 저상버스와 큰 차이가 없네요.
차량 가격은 언론사 기사를 보니 3억 8천인가? 암튼 가격이 꽤나 비싸다고 나와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원래 버스라는게 원가가 애매한데다가, 업체조차 많지 않아서 최근에 서울시장이 국제입찰을 한다고 얘기한 적도 있는듯 +_+
아래 그림이 디젤 하이브리드 빠스 시스템 그림이랍니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모다랑 클러치가 들어가는데...
해외 버스용 변속기 업체에선 이미 하이브리드 셋팅용 변속기를 판매한다고 들었네요.
근데... 뭐 개발했다니, 뭔가는 개발한듯 +_+ (S/W)
사양표랍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우 빠스 + 두산 엔진 조합 + 기계연구원과 조달청을 거쳐온 떡값 에디숑?
그리고 드디어 악마의 흉기차에서도 세계최초라는 아무짝에 쓸데없는 수식어와 함께...
CNG 하이브리드 빠스를 출시했더군요.
사실, 오늘 벌글을 쓰게된 계기도 위의 세종시 BRT 차량이 굴절 전기차에서 CNG 하이브리드 버스로 바뀌었다는 기사입니다.
생긴건 언론 배포 모습 그대로고... 저상 버스로 만들면서 공조기는 앞쪽 위에, 리튬이온 전지는 뒤쪽 위에 드간듯 +_+
설명 그림은 대우버스랑 별 다른것은 없는듯, 엔진만 디젤에서 CNG로.
작동원리는 일반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동일
제원은 아래와 같.....
글고 아래 표가 좀 수상한데...
나름 상품성을 강조하려고 "자체적"으로 만든 자료라네요. 쩌~ 밑의 대우버스(기계연구원) 자료와도 같이 보세용.
항상 가스 버스와 디젤 버스와의 연비 비교가 애매한 것이, 그 단위인데,
디젤은 액상이니 Liter를 쓰고, 가스는 세제곱미터를 쓰지요.
이것의 국제 시장 가격이 기준이 될 건지, 세금 포함 국내 가격이 기준이 될지에 따라 경제성 평가는 지 둋 꼴리는대로 나옵니다.
또한, 요즘 디젤 버스의 정속 주행 연비는 3km/L 까지 나오던데, CNG를 팔기 위한 필드 연비에서는 절반 수준으로 표기가 되어 있네요.
디젤 버스가 너무 싸서 그런가 ㄷㄷㄷ
아래 표는 대우버스/기계연구원 자료입니다.
같은 디젤과 CNG의 CO2 배출량이 164 : 161로,
현대차의 160 : 137 과는 차이가 있죠? (단위보다는 비율에 집중)
현대차의 빛나는 마케팅인지 개발 능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실제로는 차량별, 모델별 배출량이 다를텐데 일반화 시켜 버리니깐 기계쟁이가 아닌 공무원들은 접대의 강도에 따라 휘둘릴....
근데 현대 CNG 하이브리드버스 가격은 2억 6천이라니깐 대우 디젤 하이브리드보다 싼듯??
아래 내용은 참고로 보세요~ 출처는 대우버스 관련 페이지...
끝으로 한국 화이바 땅콩 전기버스 사진...
남산 안가본지도 꽤 되었네요.
결론 : 대당 3억 내외의 비싼 하이브리드 버스보다, 1억도 안하는 클린 디젤 뻐스가 난 좇다~♡
지방자치단체는 비싼 하이브리드 뻐스 도입하는 예산으로 타이어 파손 방지를 위한 보강, 타이어 관리 및 기존 보급된 CNG 버스 가스통 안전성 검사에 더 쓰면 좋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