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이미 절주하고 있었고 절주한지는 10년씩 됐지만 이번에 통풍 뚜드려 맞고 술은 완전 금주에 고기까지 끊었거든요. 고기 뿐만이 아니라 아무튼 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매우 제한적이라 기름진 음식과 술 자체를 완전히 다 끊었다고 봐야..
근데 이렇게 먹는 것들이 건강해지고 담백해지니까 소화가 안 된다던지, 속 더부룩 해서 고생 하는 것이 일절 사라졌고 담배 안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 냄새에 대해 아주 개코가 되듯, 사람이 뭐 처먹냐에 따라 온몸에서 그리 심하게 구린내가 나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그 냄새가 예민하게 맡아져요.. 내 후각이 살아난 건지는 몰라도요. 음료 마실게 없으니 차 달여 마시는 것에 빠져 사는데 매일매일 어릴 때 처럼 개운한 몸이 되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딱히 미식가가 아니고 똑같은 음식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배고픔이 느껴져야 먹고, 음식이란 살기 위해 먹는 스타일이었기에 못 먹는 음식 많아졌다고 딱히 아쉬움도 없습니다. 시력은 통풍 전에 면허 갱신 한다고 시력검사 받았는데 시력이 나이 먹을수록 점점 좋아져 지금 시력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