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광주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법인 차량 운전자입니다.

최근 고속도로 주행 중 매우 위험한 일을 겪었고, 이후 기아 측의 대응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어 회원님들의 의견과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1. 고속도로 정상 주행 중 전조증상 없는 엔진 정지

2026년 6월 14일 오전 11시 35분경, 아내와 함께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운행 중이던 모하비 차량이 아무런 경고등, 이상 소음, 출력 저하 등의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엔진이 정지했습니다.

다행히 갓길까지 이동하여 정차할 수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대형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매우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차량은 2021년 6월 17일 최초 등록된 모하비이며 현재 주행거리는 약 11만 8천km입니다.

2. 제가 원한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사고 이후 제가 기아 측에 요청한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왜 정상 주행 중이던 차량이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멈췄는가?"

저는 무상수리나 특별한 보상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고속도로에서 시동이 꺼진 원인을 알고 싶었습니다.

3. 서비스센터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원인 설명은 듣지 못했습니다

사고 직후 저는 최초로 OO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초기 상담 과정에서는 엔진 정지 원인에 대한 설명보다는 보증기간 만료 여부, 주행거리 초과 여부, 무상수리 가능 여부에 대한 설명이 반복되었습니다.

저는 여러 차례 "무상수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왜 차량이 멈췄는지 원인을 알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명확한 기술적 설명은 듣지 못했습니다.

이후 보다 정확한 설명을 듣기 위해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직영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기대했던 원인 분석보다는 이미 OO서비스센터와 통화가 끝난 상태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먼저 들었습니다.

당시 담당 어드바이저는 차량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기도 전에 다른 서비스센터와의 내용을 언급하였고, 저에게 당시 에어컨을 켜고 운행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면 라디에이터 문제로 인해 엔진이 멈출 수도 있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였습니다.

저는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차량이 단순히 에어컨 사용만으로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설명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직영 서비스센터에서도 명확한 원인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직영 서비스센터는 엔진 관련 점검은 하지 않는다며 다시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후 다시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하였고, 그 과정에서 인젝터 문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나 현재까지도 엔진 정지 원인에 대한 공식 진단 결과나 기술적 설명은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4. 기아 고객상담실의 공식 답변과 통화 내용

이후 기아 고객상담실에 민원을 제기하였습니다.

기아 측은 문자로 아래와 같은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보증기간 내 차량에 대해서는 하자 원인 규명과 수리 의무가 제조사에 있으나, 보증기간이 경과한 차량에 대해서는 사용자에게 있다."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은 문자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상담 과정에서 이어진 통화에서는 보증기간이 종료된 차량의 경우 원인 규명 역시 소비자가 직접 공업사 등에 의뢰하여 기술적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요청한 것은 무상수리 여부가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 중 발생한 엔진 정지의 원인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고속도로 정상 주행 중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시동이 꺼진 차량에 대해 제조사 고객센터에 원인을 문의했는데, 결국 소비자가 직접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으니 매우 당혹스러웠습니다.

대기업 제조사조차 명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 소비자가 어떤 방법으로 기술적 원인을 직접 규명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왜 차량이 갑자기 멈췄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듣지 못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차량 등록일은 2021년 6월 17일이지만, 기아 측은 판매계약일인 2021년 6월 11일을 기준으로 보증기간이 종료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5. 정비와 무관한 개인정보 언급

또 하나 의문이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OO서비스센터 담당자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법인)가 아닌 차량 운전자인 저의 실명과 주소지가 언급되었습니다.

정비와 무관한 개인 주소지가 왜 언급되었는지 기아 측에 문의하였고, 이후 기아 고객상담실에서는 문자로

"담당자의 말실수였으며 실제 주소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

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통화 내용과 문자 내용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느껴졌고, 해당 정보가 어떠한 경위로 언급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6. 회원님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1. 인젝터 문제만으로도 전조증상 없이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작스럽게 시동이 꺼질 수 있는지

2.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언급한 "에어컨 사용 → 라디에이터 문제 → 엔진 정지" 설명이 일반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지

3. 보증기간이 종료된 차량의 경우 제조사가 원인 분석 자체를 소비자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인지

자동차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운전자와 가족의 생명과 직결된 제품입니다.

만약 당시 뒤따르던 차량이 대형 화물차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저는 보상을 목적으로 이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동일한 문제가 다른 운전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작성했습니다.

현재 관련 통화 녹음, 기아 고객상담실 문자, 서비스센터 방문 내역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나 현직 정비사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기아 고객상담실에서 보내온 공식 문자 내용은 본문 하단에 첨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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