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수도권의 골짝 가게에 뭔 차량 한 대가 시동이 안 걸려서 견인이 되서 온다고 하는데 하필 볼보군요.
대표인 베프 글마는 비엠 전문에 저는 볼보 수리 고자로써 걱정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키가 대충 이미터라 사가트 같은 체형이고 저랑 같이 서있으면 마치 아래와 같은 모습인데 뭐 대충 대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발로그 186CM, 사가트 약 220CM, 제 키는 170은 넘고 180은 안 됩니다)
나: 아니 ㅅㅂ...볼보 뭘 만져봤어야...
친구: 아는 형님 볼보에 있음. 물어보면서 하다보면 어캐 되지 않겠냐...
나: 하긴...골짝에서도 어떻게 사부작 거리다보니 한 대 빼고는 다 고치긴 했었다.
잠시 후 차량 견인으로 도착했는세 크랭킹이 안 되고 차주분이 그러고보니 시동 걸면 엔진룸에서 불꽃이 튀겼다고 알려 주십니다.
친구 녀석어 오오 나이스ㅜㅜ하면서 배선 흔들어보니 너트가 풀려서 엄청 흔들리네요.
이게 결과를 알고나면 참 그 동안의 수리 과정이 허탈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 밀려서 차주분한테 문진 없이 맡겨주고 가주셈 이라고 말씀 드리고 몇 일 동안 몇 시간 조금씩 보면서 못 고치는거 문진 다시해서 그 내용 토대로 다시보면 답 나오는 경우도 있고 문진이 정말 중요합니다.
친구와 저의 기분은 마치 아래 짤과 같은 줍자기의 기쁨이 이해되는 기분이랄까...
알고보니 요즘 볼보 차량에서 저 스타트 모터 배선 너트 풀리는 경우가 좀 있다고 하네요.
요즘 물가와 서비스 센터 시간당 공임은 제법 올랐지만 작업자 급여는 그에 비해서 급여 대비 노동 강도가 미친 수준이라 요즘 줄퇴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여튼 이러나 저러나 솔직히 외부 성지보다 일 깐깐하게하는 센터 주임급만 되도 외부보다 진단 능력은 더 좋습니다.
국산차, 수입차나 작업 퀄리티 문제들은 그냥 작업자가 어떤 사람 걸리느냐가 너무나 크고 어떤 작업자 만나느냐가 복불복이라는게 참 저도 그렇습니다...
친구가 전문인 브랜드 외에는 제가 벤츠, 아우디, 제네시스, 포터/봉고, 그스, 랜드로버 수리 고자인지라 이래저래 부담 되고 힘들지만 그래도 하루 밥 값은 쌔리네요 다행히.
닉 답게 모든 클램프 마킹은(그 위치 그대로 조립해야 누유, 누수 되지 않음)파란색으로...
하여튼 수리 고자인 메이커가 많아서 힘들고 골짝에서 처럼 옆 공장 아가씨가 출근하길 기다리며 일하는 낙이 없어서 힘듭니다.
알고보니 골짝 동네 스파이였던 국게 회원 에너미님이 계신데 나중에 옆 공장 들려주셔서 은행동이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달 부탁 드리고 은행동 ㅅㅂ넘 소리들으며 부디 도움닫기 플라잉 니킥 처맞을 수 있도록 오작교 역할 부탁 드립니다.
추억의 잡소리가 길었군요.
지금 수도권의 골짝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구통은 저거인데 소닉께 가성비는 제일 좋기는 합니다.
개인 공구로 뭐 크기별 에어공구랑 토크 렌치 세트를 다 가지고 있어서 그 조건에서 사용하기에는 좋은 공구함 입니다.
친구가 ㅋㅋㅋㅋㅋ아니 뭐 초등학교 입학하는 1학년 처럼 서랍에 공구 주기를 하냐고 하더군요.
근대 결국 본인도 공구통 서랍 어딘지 모르고 열면서 햇갈린다고 주기 붙이면서 너가 이래서 붙였군 이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공구함 서랍에 붙은 방수 라벨지의 악필에서 민대풍 느낌의 샤프한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골짝 가게에서 사용하던 제품이 S11이고 단종, 지금은 소닉 공구함이 S12만 나오는데 이건 뭐 기존 제품에 비하면 제품 구성이 다운 그레이드에 공구통 크기도 너무 작아져서 아쉽네요.
위에는 항상 단타 작업하면서 점검할 때 자주 사용하는 물품들 은행동식으로 세팅 되어 있습니다.
손이 빠른편은 아니라 일 제대로하고 점검 제대로하려면 정리와 동선이 생명입니다.
수납 공간도 전에 사용하던 공구함은 이 정도로 각종 잡동사니 물품이 많이 들어가고 넓어서 실내 작업 후 사용하는 QC용 극세사도 보관하기 편했습니다.
근대 일마는 공구통 구입하면 저 홀더 2개만 주고(골짝 가게에서는 3개에 지금보다 훨씬 큼)따로 구매도 못 해서 그냥 2개 해외 직구했는데 이래저래 기존 제품 단종에 구성도 다 안 좋아지고 크기도 작아 졌습니다.
그 외에도 S9랑 S10도 단종에 해외에서는 S12 XD라는 조금은 더 큰 제품이 있기는한데 국내에서는 그냥 이제 절마만 판매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얼마 전에 VIP님의 다녀가시며 내 전담 정비사는 좋은 공구통 사용해야 한다면서 기부 약속하셨던 스냅온 공구함은 나중에 몇 년 후 제 사업장을 차리게 되면 기부해주기로 남자 대 남자로써 내 파이어 에그를 걸고 지키겠다고 하셨습니다.
죽기 전에 내 업장 차릴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래의 공구함을 받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네요*-*
영업 목적으로 보배를하는게 아니다보니 항상 찾아주시려는 회원분들 차량 입고 받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믿고 찾아주시려는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실제로 뵈었던 적이 있는 극소수 국게 회원분들 중에서 골짝 가게에서는 VIP, VIP 2(FM으로 차 안 고치면 못 맡기는 타입), VVIP, 여우곬님(울산에서 진짜 오실줄이야...)정도만 입고를 받은적이 있기는 합니다.
근대 부족한 부분이 많아 100% 만족 시키지 못 하는 부족함과 그 외에 일단 제 마음에 안 들면 차주분을 집에 안 보내서 다른분들은 받을 수가ㄷㄷ
(실제로 VIP님은 형수님한테 계속 전화오고 제발 집에 좀 보내 달라고...)
오늘도 국게 뻘글러로써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하고 저는 이번 생에는 틀렸지만 모든 싱글 국게 회원분들 원터 뺨대기 후려치는 미모의 처자분에게 풀스윙 아구창 후려 맞고 인연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