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장 갔을 때 저희 의전차가 폭스바겐 골이었습니다.. ㅋㅋ 심지어 스틱차였음...
참 분위기가 묘한게, 아르헨티나가 과거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들 중 하나였다 보니 나름대로 시내도 멋있게 생겼고 엄청 오래된 고급차도 좀 다니고, 시민들 교통의식도 생각보다 주변국들 보다는 많이 발전 했더라고요. 보행자가 횡단보도 근접하면 멈춰서 지나가기를 기다려 주기도 하고 말이죠.. 근데 경제가 어찌 그리 십창나서 헤어나오지를 못할까.. 안타까운 나라입니다.
제가 갔을 때 숙소가 시내 한복판 오벨리스코 근처였고(그 대로 이름이 뭐더라.. 싱코 데 마요?) 하필 리오델플라테 팀이 코파 아메리카 수르를 우승 했었는데 겁대가리 없이 걸어서 밖에 나갔다가 축구경기 끝날 때 쯤 보니 미친놈들이 오벨리스코 주변에 아예 불을 피워가지고 놀더라고요 ㅋㅋㅋ 지나가는 가게 셔터 두드리면서 막 응원가 부르고... 살고 싶어서 대충 뭐라는지 빠르게 외우고 함께 신나게 따라 부르면서 무사히 숙소까지 복귀 했습니다. ㅋㅋ 의외로 또 이 형들 순수해서 같은 축구팀 팬인척 하니까 완전 친절하더라고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