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659599

 

 

가정폭력으로 이혼소송 18개월만에

44F839AE-5326-4CD1-8928-7C9E3267C286.png

 

 

0AC3936D-FA98-41DA-9EDF-3350AF7B0EEC.png

 

 

0598FF0C-C33A-4C1B-8A97-D3B3B5ACE091.jpeg

 

양육권. 친권. 위자료. 재산분할. 양육비까지 다 판결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위자료 재산분할 금액만 주고

양육비는 안주고 있죠. 

목이 졸려 죽기직전까지 갔기에

애들 둘을 데리고 짐싸서 나왔습니다. 

통장에 잔고는 커녕 카드빚에 자동차대출빚까지

다 떠안고 나왔죠. 둘째가 분유먹을때라 분유값도

없어서 호텔 일일알바를 하고 친정 도움으로

겨우겨우 생활했습니다  

지금은 회사다녀서 좀 숨이라도 쉬지만 그땐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매번 카톡과 문자로 협박하는 상대방...

양육비를 달라는 저에게 매번

술집년이 괜히 술집년이 되는게 아니라며. 돈없으면

다 그래된다며. 가랑이 벌리고 처 다니면서 몸이나

팔아라며. 거지라고 했죠... 친정집 주차장에 찾아와

칼로 얼굴을 난도질 하겠다는둥.... 참다못해 형사고소까지

했지만 상대방의 협박은 여전했고 더더욱 괴롭힘이 심해졌어요. 

지금도 여전히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고

회사일은 점점 사람을 피말리게 하고 있습니다. 

어느순간 내가 지금 우울증. 불안증이 왔구나 라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왈칵나고. 감정조절이

안되고. 아침에 눈뜰때 심장이 쿵쿵 거려서 식은땀이나고...

점점 상태가 심해지는걸 느끼면서도 일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혼자 아이둘을 키우는엄마니까요...

육아휴직을 쓸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기본급의 70% 지급이

되기때문에 생활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양육비라도

받는다면 괜찮은데... 상대방은 아예 줄생각이 없습니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양육비이행원에

접수하여 법으로 진행을 했지만 상대방의 반응은

사진과 같습니다... 아이둘을 육아하는것도 지치고

일하는것도 지칩니다.... 그냥 자꾸 내가 그냥 죽어버리면

이 상황이 다 끝날까. 내가 죽으면 될까. 누가 좀 나를 

죽여줬으면좋겠다. 이런생각만 매일 들어요. 

약한법도 원망스럽고. 그냥 죽어야지 생각들어요

저 어떻해야할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들 읽으면서 몇가지 말씀을 드려야할것 같아

글 추가합니다...

1. 위자료. 재산분할 돈은 어쩌고 돈이 없다하냐

-> 상대방이 결혼 생활 당시 본인 출퇴근용 경차를

새차로 뽑고 싶다했어요. 저는 제 형편에 그건 아니라고

극구 말렸습니다. 일주일넘게 수시로 저에게 전화해서

화내고 짜증내고 오만때만 시비를 다 거는겁니다...

상대방 신용도가 안좋아서 대출 안되니까 제앞으로

대출을 받아야해서 제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안된다는데 계속 화를내니 더이상 다투기 싫었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혼소송중 차량을 팔아야

대출값이 안나가는데 상대방은 차량을 타고 잠수탔어요..

차량대출이 매달 26만원씩 나갔습니다. 소송 판결받을때까지

단한번도 타보지도 못한 차량 대출 친정부모님께 손벌려

갚았어요... 판결받고 겨우차량 인도 받아서팔려고

하니 새차가 아니라 헌차가 되있었고 오히려 제가 

400만원을 개어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폭행 위자료 500만원 받은걸로 대출비 매꾸다가

차량팔때 친정부모님 도움 받아서 돈 다 냈어요. 

 

재산분할 받은돈은 제가 시집갈때 가져간 현금. 딱 그만큼

받았습니다. 상대방이 이조차 주기싫어 항소까지

하는 바람에 변호사비용 2배로 들었고요. 그돈 다 내고

나머지는 애들 나중에 대학갈때 목돈 들어갈까바 아예

20년 묶었어요. 

 

2.  맞을짓을 했다

-> 전 이말을 들을때마다 진짜 마음이 미어집니다. 

저 임산부일때 3천원짜리 과자 하나 고르면서도 상대방이

힘들게 번 돈이니 함부러 안쓰려고 1시간을 과자매대

앞에서 고민했구요. 그 흔한 길거리 아메리카노 1500원짜리도 상대방이 돈아깝다고 먹지말라해서 맨날 가루커피집에서

타서 들고다녔구요. 돈이 너무 없는데 첫애가 롯데리아 치즈스틱 먹고싶다고 너무 울어서 친정에 울면서 5만원만 빌려달라했어요. 임부 속옷 살돈도 아끼려고 3천원짜리 인터넷 뒤져서 제일 싼거 사 입었고 그걸 애 3살때까지 입다가 다 헤진걸

친정엄마한테 들켜서 친정엄마가 울면서 새속옷 사주셨어요. 

지인이랑 커플로 놀러가기로 했을때 상대방이 옷사준다고

골라라 했을때도 길거리 걸려있는 1만원짜리 골라서 이거면

된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제가. 

 

매일 시아버지에게 영상통화해서 애들 보여드렸고

상대방이 이혼집안이라 시댁이 2곳이라 매주 이시댁저시댁

갔습니다. 

 

저 진짜 열심히 살았다 자부 할수 있거든요. 저 사는거 보고

친정식구들 다 놀랬을정도였어요. 그런데요... 그런데 왜

저는 맞을짓을 한 사람이 되야할까요...? 맞으면 맞을짓

한건가요?? 일일이 다 일들을 나열할순 없죠. 제 잘한것만

골라 적은거라 보이실꺼에요. 그런데... 전 맞을정도로

잘못한게 없어요... 그 인식이. 그 눈빛들이 정말 사람을

무너져 내리게 합니다. 

여자가 얼마나 땍땍 댔으면 남자가 때렸겠어... 이소리 진짜

많이 하는데요. 제가 땍땍 대기라도 하고 나도 ㅈㄹ이라도

했으면 속이 시원하겠어요. 

 

3. 법으로 하지 왜 여기 글을 쓰냐

-> 법으로도 해보고. 상대방에게도 양육비 좀 달라 수백번 말했습니다. 해결이 안되요... 법 자체가 워낙 허술해서

상대방이 오히려 자기가 먼저 말하더군요. 관련 법 다 알아보고 다 대처하겠다고. 안되서... 도저히 이래도저래도 안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여기 글 쓴겁니다. 오죽하면 여기에 글썻겠어요..... 

전 주변사람 그 누구에게도 힘들다고 말못해요. 

내가 저지른 일이고 내가 책임져야하니까 난 힘들면

안되거든요. 근데 내 마음이 너무 힘들데요. 못견디겠데요. 

병원가야하는데요 저도 아는데요... 저 병원가면 일을

쉬어야하고. 저 일 쉬면 나가야할돈이 못나가잖아요. 

애들 유치원 어린이집 비용이랑 각종보험. 통신료 

먹는거 다.. 저 그래서 병원 못가요. 상담못받아요. 

돈 구걸하려고 여기 글쓴거 아니구요. 

상대방이 좀 알아라구요. 보배하니까 좀 보라구요. 

니가 폭행한게 얼마나 큰 잘못인지. 그일로 나는 아직도 조금만 큰소리가 나면 몸이 얼어서 아무것도 못하는거. 그 트라우마가 안없어지는거. 니가 양육비 안주는게 얼마나 잘못된건지. 니가 내한테 협박한게 사람이 죽고싶도록 힘들게 만든다는거. 말로도 사람을 죽일수 있다는거!!! 쫌 알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