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외할아버지만 씨에로를 타셨던게 아니라

외삼촌도 씨에로를 타셨더라고요 ㄷㄷㄷ

차이가 있다면

외할아버지께서는 비록 재고분이지만 제가 태어나고 얼마 안 있어서(97년) 신차를 일시불로 사셨고

외삼촌께서는 01년인가에 중고로 사셨다는거.

외삼촌 애마는 윗짤 색이었고

95년식 부평출신 5단수동이었습니다.

외할아버지 애마는 아랫짤 색상에

96년식 97년등록 창원출신 3단오토, 순정 스포일러에 제조사 애프터옵션인 실내 공기청정기 등등...

씨에로 진심 가져보고 싶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할아버지께서 저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불의의 사고로 할아버지의 씨에로가 그만...

그 때의 아쉬움 때문인지 지금까지도 눈 앞에 아른아른거리는 차입니다.

할아버지께서도 무척 아끼시던 차였는데...

제게 있어서도 추억이 참 많은 차였거든요.

어린 저를 태우고 여기저기 데려다주시고 놀러 다니시면서 제게 세상을 알려주시던 할아버지와

그런 저희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던 씨에로...

언젠가 씨에로를 구하게 된다면

할아버지 모시고 어렸을 때 할아버지와 다녔던 추억의 장소들을

유유히 달려보는게 제 소박한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