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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2011년 59만 대→2024년 350만 대 6배 증가
승용차 점유율 1위 메르세데스 벤츠…BMW 2위 추격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가 최근 35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자동차 10대 중 1대가 수입차로, 10년 새 약 200만 대 증가했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8876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59만8558대)과 비교하면 6배 가량 늘었다. 국내 수입차는 지난 2014년 108만9138대로 100만 대를 돌파한 이후 10년 만에 200만 대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7919대의 13.3%가 수입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93만9163대(26.8%)를 기록했다. ▲서울 68만3768대(19.5%) ▲인천 30만7703대(8.8%) ▲부산 29만2769대(8.3%) ▲경남 21만6816대(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146만6807대(41.8%)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10년 미만 133만3445대(38.0%) ▲10년 이상~15년 미만 54만6487대(15.6%) ▲15년 이상~20년 미만 12만 5327대(3.6%) ▲20년 이상 3만6810대(1.0%)였다.

승용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80만2494대(22.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BMW가 72만472대(20.5%)로 바짝 쫓았다. 이어 ▲아우디 23만3140대(6.6%) ▲폭스바겐 21만2775대(6.1%) ▲렉서스 14만4105대(4.1%) ▲볼보 12만1537대(3.5%) ▲미니 11만9854대(3.4%) ▲토요타 11만3090대(3.2%) ▲포드 9만7369대(2.8%) ▲테슬라 9만3186대(2.7%)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트럭이 1만8123대로 상용차 점유율 35.8%를 기록,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수입차 대비 점유율은 0.5%다. 스카니아(1만1570대), 메르세데스 벤츠(1만980대) 등도 1만 대 이상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지난 30년 간 수입 자동차는 새로운 브랜드와 모델이 국내에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다변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