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칸’의 후속, 더 강력해졌다!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새 시대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람보르기니가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정점을 찍었다. 920마력의 괴력을 자랑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테메라리오’는 기존 우라칸의 후속 모델로,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CV), 최대 토크 74.4kg·m(730 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7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40km/h에 이른다.


◇ 하이브리드 라인업 완성… 럭셔리 브랜드 최초의 쾌거

람보르기니는 ‘테메라리오’의 출시로 전 라인업의 하이브리드화를 완성했다. 이는 럭셔리 브랜드 중 최초다. 기존의 V12 HPEV 슈퍼카 ‘레부엘토(Revuelto)’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 SE’에 이어 ‘테메라리오’까지 합류하며 고성능 하이브리드 전략을 확고히 했다.

특히 ‘테메라리오’는 최대 회전수 10,000 rpm에 달하는 V8 엔진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기모터 덕분에 람보르기니 특유의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 수준의 응답성을 자랑한다. 스테판 윙켈만 CEO는 “테메라리오는 진정한 ‘푸오리클라쎄(fuoriclasse, 챔피언)’다. 전동화 전략의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 테메라리오의 혁신적인 주행 경험… 13가지 드라이빙 모드

‘테메라리오’는 총 13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도심 주행에 적합한 ‘치타(Citta)’ 모드, 트랙 주행을 위한 ‘코르사(Corsa)’ 모드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충전,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모드를 통해 파워트레인의 작동 방식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람보르기니가 새롭게 선보인 ‘LAVU(Lamborghini Vision Unit)’ 시스템은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석해 운전자가 자신의 주행 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테메라리오’는 강력한 성능뿐만 아니라 진보된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 ‘애드 퍼스넘’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400개 이상의 컬러 옵션

‘테메라리오’는 람보르기니의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을 통해 400개 이상의 외장 컬러와 다양한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카본파이버를 활용한 ‘알레게리타(Alleggerita)’ 경량화 패키지는 차량의 중량을 25kg 이상 줄여 트랙 주행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게 한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샤크 노즈 디자인과 육각형 주간 주행등은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하며, 인테리어 역시 카본파이버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럭셔리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았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테메라리오’의 공개를 통해 전동화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를 한층 더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