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전용 하이퍼카 ‘SCV12’ (사진=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람보르기니가 신형 트랙 전용 하이퍼카 ‘SCV12’를 공개했다.

‘SCV12’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동력 및 주행성능을 강화해 극한의 운전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독특한 스플리터와 설계된 핀, 그리고 대형 탄소 섬유 윙은 트랙에서 요구되는 명확한 의도를 따르도록 했다.

실내는 안락한 느낌보다는 완벽하고 공격적인 경주용 차량처럼 보인다. 차량에는 알칸타라 버킷 시트를 비롯한 알칸타라 트림, 레이싱 하니스가 적용됐다. 더불어 F1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SCV12’는 V12 엔진에 의해 구동된다. 아벤타도르 SVJ에도 적용된 자연흡기 6.5리터 엔진이 업그레이드돼 탑재됐다. 이외에 배기 가스 시스템 및 연료 시스템, ECU 등이 개선돼 최고출력 82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트랙 전용 하이퍼카 ‘SCV12’ (사진=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

다만 SCV12는 람보르기니의 기존 하이퍼카와 달리 시퀀셜 변속기를 통해 전력을 뒤축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6단 변속기가 적용돼 푸시로드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지원한다.

SCV12의 플랫폼은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다. 차체에는 전면 스플리터, 프론트 및 리어 카나드,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리어 윙 등의 공기역학적 요소가 적용됐다.

이에 대해 람보르기니는 SCV12가 GT3 레이서보다 더 많은 다운포스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SCV12는 단 40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아직 차량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만~300만 유로(한화 약 29억~약 42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람보르기니 SCV12는 트랙 전용 모델이기 때문에 일반 도로에서 주행이 불가능하다. 대신 모든 구매고객에게 르망 24시에서 5번 우승을 거둔 에마누엘리 피로와 함께하는 최고급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트랙 전용 하이퍼카 ‘SCV12’ (사진=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