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코로나19로 뒤숭숭한데 이런글을 올리는게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캐딜락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저와같이 차량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 공유차원에서 올려드리오니,

꼼꼼하게 검수하여 피해입지 않도록 하셨으면 합니다.

캐딜락 까페에도 올렸지만, 까페에 가입하지 않고 구매를 고려하는 분도 계실것 같아 올립니다.

미국차는 원래그래... 라는 말을 부정하며 구매했었는데,, 에휴...

 

저 같은 경우에는 딜러에게 검수를 맡기고

인수 후 차량에 이것저것 문제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슨이유에선진 모르겠지만, 내장재 한 두개 잘못된게 보이면 차후 타면서 계속 다른문제가 드러납니다.

애초에 문제가 한 두개 있으면 인수거부하시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1. 차량 뒷좌석우측 수동 선쉐이드 접히고 구겨짐

  접힌 부분을 펴서 다닌지 한참 됐지만 복구되지 않습니다.

  보증처리 받기로 했지만, 그 댓가로 도어트림을 뜯어야 합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꼭 확인하세요.



2. 뒷유리 선반 및 선쉐이드 불량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선반끝부분이 정상적으로 조립되지 않은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선반자체가 뒤틀려 있었고,

두번째 사진과 같이 선쉐이드도 선반에 걸려서 완전히 내려가지 않은 부분이 확인되었습니다.

센터에서 확인결과 선쉐이드도 불량임이 확인되었고 이를 보증처리받기 위해

뒤시트를 분리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3. 트렁크 우측 내장재 불량
첫번째 사진은 트렁크 바닥덮개를 들어내면 그 아래 있는 내장재 입니다.
사진상 구겨진 부분이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전선뭉치들이 정상적으로 되있지 않고 구겨진 내장재쪽으로 지나면서
우측 내장재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고, 그러다 보니 가운데가 접혀져 있었습니다.
또한 두번째 사진처럼 무슨작업을 했는지 트렁크우측 내장제에 찍혀진듯한 구멍이 뚫려있었습니다.
만들면서 트렁크에서 무슨짓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4. 트렁크 뒷시트쪽 내장재 미결합 덜렁거림&핀부러짐
첫번째 사진과 같이 채결이 되어 있어야 하는 내장재가 너덜너덜걸쳐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두번째 사진처럼 핀이 빠져있었고, 핀에 4개의 다리 중 한개는 부러져 없는 상태였습니다.
핀이 2개인데, 오른쪽 핀의 다리는 4개, 왼쪽은 3개 안쪽을 뒤져 부러진 다리를 찾아내어 확인 후
보증처리 받기로 했습니다.
 

5. 좌측 C필러 내장재 찢어짐.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이 아무리 미국 감성이라지만 알칸타라같은 좋은 소재를 쓰면서
이렇게 찢어먹고 조립하는건 이해할 수 없내요. 찢어진것만 문제가 아니라 조립도 잘 되지 않아
눌러보면 덜렁덜렁한 상태입니다. 우측 C필러 내장재는 정상입니다.

6. 뒷범퍼 아래쪽 크롬몰딩 조립불량
센터에서 확인해보니 안에 핀이 벌어져 제대로 끼워지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열을 가하여 제대로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7. 트렁크 단차로 인해 여닫을시 왼쪽램프와 맞닿아 칠 까짐 발생
CTS를 2년 타면서 단차는 감성이다 하며 탔지만,, 이건 너무 심하네요.
더 까지기 전에 단차 조정했지만 닿아서 칠이 벗겨지지 않는 정도만 진행했습니다.
완벽하게는 힘들다고 하네요. 주행도 안한 인수한 새차에 녹슬걱정을... 프리미엄인데,,


8. 조수석 센터콘솔쪽 가죽 불량

첫번째 사진은 정상이라 생각되는 운전석쪽 가죽

두번째 사진은 불량이라 생각되는 조수석쪽 가죽,

손으로 만져보면 세미 아날린이 아니라 싸구려 거친가죽느낌이 납니다.

 

9. 조수석 안전벨트 체결고리 옆 내장재 뜯어짐

이건 제가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지만 와이프가 발견하고 알려주었습니다.

찢어진 흔적이 보입니다. 아니면 내장재가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의자를 뜯어내면 또 어떤부분들이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증처리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


10. 앞쪽 선루프 가림천 우는 현상

운전시에는 몰랐으나, 뒷자리에서 발견된 부분입니다.

보증처리를 위해 천장내장재를 다 뜯어내야 합니다.


11. 전면스피커 가죽에 흠 하나

이 하나가 별거 아닌거 같지만, 한번 거슬리니 계속 거슬립니다.

사진상으로는 크게 표시 안나지만 해가 뜨면 계속 그 흠만 보입니다.

계속 여러가지 문제가 나타나다보니 예민해집니다.

별거아닌거 같지만 운전하면서 보이는 부분이니 철저한 사전검수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저같이 성격 삐뚤어지신 분들은 잘 확인하셔야 할듯합니다.


12. 휠하우스 간격 앞뒤 좌우 다름(미세함)

뒤(양쪽) < 운전석앞쪽 5mm 높음 < 조수석앞쪽 5mm 높음

타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450km정도 주행한 시점에서

조수석의 앞의 휠하우스 간격이 뒤보다 1cm 더 큽니다.

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이 부분은 정상범위로 보증처리와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저도 실제로 주행할때 이상함은 못느낍니다.

하지만 가만히 세워놓고 옆에서 보면 이상하게 앞이 떠 있는 느낌이 듭니다.

바닥이 평평한 지하주차장에서 옮겨다니면서 재봤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저같이 예민하신분들은 처음에 잘 확인하셔서 인수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13. 그밖에 사이드미러 접을시 덜덜덜 떨림, 센터페시아쪽 알수 없는 간헐적 잡소리 (내장재를 아무리 손으로 눌러도 나는 걸로 보아 안쪽에 어딘가 체결이 잘못된것 같은....), 그 밖의 많은 단차부분들 이런부분들은 미국차니까 하면서 충분히 이해하고 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립완성도는 현대에게 한참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14. 엔진룸 프론트쪽 칠 까짐 및 기스

엔진룸에 뭔가 기계를 물린듯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위의 다양한 문제들, 그리고 엔진룸의 원인 모를 알수없는 흔적들..
여러가지 문제가 쌓이고 쌓이면서,,,
새차를 구매했음에도 즐겁지 않고, 보증처리 받을 스트레스..(??)
CTS때 많은 문제를 겪어서 단련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더 심하네요.

 

15. 브레이크 소음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서 안들리던 소리도 거슬리는것 같네요.

제가 주로 새벽에 출근하는데, 차량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동영상 촬영하였습니다.

동영상 촬영한건 아직 엔진온도가 낮을때이긴 하지만,

15분 주행 후에도 마찬가지 이네요.

크게 들으시면 속도가 줄을때 바람빠지는듯한?패드마찰소음?인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향후 문제가 있을 예비 징조인지, 정상범주인지 모르겠습니다.



 

16. 핸들조향시 소음

핸들조향시 뭔가 닿는듯한 소음이 들리는데,

CTS때는 오른쪽으로 돌릴때만 났었습니다.

CT6는 양쪽 다 나네요.

손으로 가죽닿는 소리말고 기계마찰음같은 소리가 납니다.

딜러말로는 모터소리라는데, 핸들조향시 모터돌아가는 소리가 나는게 정상인지 싶네요.


 

캐딜락코리아에 전화해서 엔진룸 상처가 뭐냐고, 불안하다, 그러니 이상없다고 하지만 말고,

번호판까지 단 상황에 당연히 교환&환불은 안될테고,

자신이 있다면 엔진에 대한 보증기간을 연장해달라 했지만, 만 하루 지났지만 답변도 없고 아직까지 무소식입니다.


다른사람이 인수거부한 차량을 받은것 같은데, 그냥 제 개인적 추측이고 감정이고,  증거도 없으니,,

나라에서 법으로 인수거부한 차량은 차대번호를 등록하여, 재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딜러통해서 보증처리하기로 했지만, 새차를 내장재 천장 시트, 도어트림을 다 뜯어내고 불량부품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릴적부터 캐딜락을 좋아했었고, 주변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꿈이야 하면서!

CTS를 구매, 그리고 이어서 CT6를 구매했지만 결과는 이렇습니다.

이젠 다시는 캐딜락을 구매할것 같지 않습니다. 


모든캐딜락이 그렇진 않겠지만 저의 두 대의 캐딜락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두 대 모두 딜러를 믿고 검수를 맡겼습니다.

아마도 제가 뽑기운이 없는거겠지요.


다른 수입사, 모든 자동차사가 마찬가지라면, 한국사람이니 현대기아차나 쌍용차를 구매해야겠습니다.

어릴적 꿈이고 뭐고 다 짜증나네요. 이 시점에 신형G80은 왜이리 이뻐보이는지...


제가 새차를 구매한것이 맞나 싶습니다.

차라리 상태좋은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나을듯 싶습니다.

물론 딜러분은 죄송하다 , 이해부탁드린다, 이해해줘서 감사하다, 보증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
그리고 센터에서도 적극적으로 보증처리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한테 화도 안납니다. 맨날 전화해서 문제점만 이야기하니 미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하지만 하루 하루 계속 문제가 발견될수록
그냥 검수를 안한 제 자신에게 너무나도 한심하고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어떤 분들은 '뭐, 그냥 타도 되겠구만, 왜 저렇게 깐깐하대?'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해하고 수고와 불편을 감수하고 타려하는데,
머리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가슴이 쉽지 않습니다.

짧은거리 주행이지만, 주행성능에 있어선 참 좋은 차임을 느끼기도 하지만
타면서도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네요.

답답하고 그냥 이 차가 타고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CT6외 캐딜락의 다른차량을 구매하실 분들,
저와 같은 분들이 나오지 않도록
검수시 꼼꼼히 하실 수 있도록 제가 발견한 내용을 공유드리오니, 구매인수시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이외 단차나 페인트마감문제도 잘보셔야 하니
탁송비가 나오더라도 전문업체를 통해 확인하심을 추천드립니다.

보증처리를 위한 시간, 금전적 손해, 이런 부분은 검수를 게을리한 소비자의 몫이 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