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디트로이트쇼, 사브 9-4X 바이오파워
사브의 새 크로스오버 9-4X가 올해의 디트로이트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사브 9-4X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E85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크로스오버이다. 9-4X는 2005년 데뷔해 별 재미를 못보고 있는 9-7X의 자리를 당분간 대신한다.
9-4X 바이오파워의 외관은 에어로 X 컨셉트와 흡사한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컨셉트카이지만 올해 말부터 양산될 모델인 만큼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4X는 내년부터는 캐딜락 BRX로도 팔리게 되며 이 스타일링은 앞으로 나올 9-6X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스키를 실을 수 있는 적재 시스템은 사브와 스포츠 용품 브랜드 살로몬이 공동 개발했다.
엔진은 사브 특유의 2리터 터보가 올라간다. E85(에탄올 85%, 가솔린 15%)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 엔진은 3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40.8kg.m의 최대 토크가 2,600~5,100rpm 사이의 넓은 구간에서 나올 만큼 토크 밴드가 넓다. 가솔린 사용 시 출력은 245마력(35.9kg.m)이다. 변속기는 패들 시프트가 포함된 6단 자동이 기본이다.
9-4X에는 차후 디젤 버전도 추가될 계획. 디젤 버전에는 GM과 이태리의 VM 모토리가 공동 개발한 250마력(56.1kg.m)의 3리터 엔진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