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orghini 무르시엘라고 튜닝

 

전설의 황소 '무르씨엘라고'는 강철 튜브 프레임에 카본 플로어 팬(바닥), 철판 지붕으로 무장한 채 다시 태어났다. 황소 가문(람보르기니의 상징은 황소이다.)의 오랜만의 경사인 셈이다.

투우의 운명은 투우장에서 투우사에게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사는 방법은 단 하나. 다른 소보다 용감하면 된다. 투우사는 가장 용맹한 소의 심장에 차마 칼을 꽂지 못한다. 무르씨엘라고는 용감했다. 그래서 투우장에서 살아남아 후손을 남길 수 있었다. 명 브리더(종축사) 미우라(Miura)에 의해 그의 자손은 더욱 용맹할 수 있었다. (무르씨엘라고는 '박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무르씨엘라고는 2도어 2인승 스포츠 쿠페로 디아블로의 후속이다. 지붕과 양 문을 제외한 나머지 보디의 외피는 카본을 사용했다. 문은 위로 열린다. 무르씨엘로는 람보르기니 프로쎄스로 디자인 되었다. "강력한 엔진을 먼저 만들고 그것을 품고 제 성능을 내줄 수 있는 차체를 디자인 한다."는 프로세스가 그것이다. 쿤타치의 쐐기스타일, 미우라의 관능미, 디아블로의 균형미를 두루 갖춘 스타일링이라지만 글쎄, 조금은 독일 냄새가 나는 것을 어쩌랴.

0-100km/h ? 3.8초. 최고속은 330km/h를 넘길 수 있다.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 디아블로가 10년만에 후속 무르치에라고로 다시 태어났다. 아우디에 인수된 이래(물론 배후는 폴크스바겐 그룹) 재정적, 기술적으로 대폭적인 지원을 받고 다시 태어난 람보르기니의 첫 작품인 무르치에라고는 이태리의 정열과 독일의 기술이 낳은 결과물인 셈이다. 한편으로, 많은 부분에서 디아블로의 잔재를 느낄 수 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무르치에라고는 포르쉐 911 GT2, 애스턴마틴 뱅퀴시, 페라리 550 마라넬로 등을 경쟁상대로, 연간 500대의 판매목표를 잡고 있다. 람보르기니가 내놓은 이 밀레니엄 황금박쥐에 대해 알아보자!

이름...박쥐로 환생한 악마
무르치에라고는 옛날옛날에(정확히는1879년에) 투우장에서 용맹스럽게 싸우다가 영예롭게 죽은 전설적인(?) 황소의 이름이다. 황소는 힘과 투지, 용기의 상징이며 람보르기니의 심볼이기도 하다. 황소의 난폭함과 투우사의 우아함이 매력적인 조화를 이루는 투우의 세계 - 이것이 람보르기니의 차들을 대변하는 이미지인 것이다. 람보르기니의 미우라, 우라코, 잘파, 에스파다등 역시 투우에서 유래된 이름들이었다. 무르치에라고는 스페인어로 '박쥐'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디자인...디아블로의 재탕인가?
무르치에라고의 스타일링에는 맥라렌 F1의 피터 스티븐스와 쥬지아로, 자가토, 베르토네 같은 난다 긴다 하는 이름들이 관여했지만 결국 가장 람보르기니 다운 자체 디자이너의 안이 채택되었다. 사실 람보르기니가 디자이너에게 주문한 사항은 간단했다. '우리가 엔진을 만들테니 댁은 그 엔진에 맞는 보디를 만드슈.' -_-; 이렇게 해서 탄생한 무르치에라고는 람보르기니의 대표작들인 카운타크와 미우라, 디아블로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이어받고 있다. 보디는 카본파이버로 만들었으며 지붕과 도어는 스틸이다. 외관상 큰 특징은 양쪽 측면의 가변식 공기흡입구. 엔진의 가변식 공기 냉각 시스템(VACS) 중 일부로 작동하는 이 부분은 주행 조건에 따라 열리고 닫힌다. 리어 스포일러 역시 차속에 따라 3단계로 작동하는 가변식. 130 km/h까지는 튀어나오지 않다가 130~220 km/h에서 50도가 열리고, 그 이상에서는 70도 각도로 벌어진다. 가변식 공기 흡입구와 리어스포일러의 각도에 따라 공기저항 계수는 0.33~ 0.36으로 차이가 난다. 제논 헤드램프와 싱글암 와이퍼를 채택했으며, 전동식으로 접히는 열선내장 윙미러(아웃사이드 미러)는 공기흡입구가 열리더라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바깥쪽으로 길게 뽑아냈다.

엔진...+200cc+
최고출력 : 580ps @7500rpm
최대토크 : 650Nm @5400rpm
최고속도 : 330km/h 이상
0-100km/h : 3.8초
무르치에라고의 차체는 디아블로의 6.0 V12 엔진을 개량한 배기량 6192cc, 12기통 60° V형 엔진을 운반한다. 전체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이 엔진은 전 회전영역에서 고른 토크를 낼 수 있도록 가변 흡기장치(VIS, variable-geometry intake system)와 가변 밸브 타이밍 장치(VVT, variable valve timing)를 사용한다. 공해물질을 줄이고 공회전 속도조절과 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전동식 스로틀 컨트롤)방식을 채택했으며 미국,일본,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엄격함 배기기준을 만족시킨다. 드라이 섬프에 의해 엔진 위치가 50mm 낮아졌고, 덕분에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었다. 엔진을 위한 가변식 공기 냉각 시스템(VACS, Variable Air-flow Cooling System)은 무르치에라고가 채택한 새로운 개념. 고성능차에는 고성능 엔진이 필요하고, 고성능엔진에는 고효율의 냉각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통은 극한 상황에서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큰 크기의 '공기흡입 구멍'들이 뚫리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외부 온도가 매우 높다던가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설정된 크기의 구멍이므로 일반적인 달리기에 있어서는 오히려 공기역학적으로 손해를 주어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는 셈이 된다. 무르치에라고는 바로 이점에 주목했다. 이런 손해를 막기 위해 가변 공기 냉각시스템을 만들어 흡입구의 크기를 엔진의 냉각 요구치와 외부 온도에 맞춰 변경한다는 개념인 것이다. 이 장치는 닫힌 상태와 열린 상태(20도)로 자동 조절되며 운전자가 버튼을 눌러 수동조절할 수도 있다.(작동에 문제가 생기면 경고등이 들어온다.)

동력전달
람보르기니 최초인 6단 변속기가 전통적인 레이아웃에 따라 엔진 앞에 놓인다. 디아블로처럼 영구 4륜구동 방식이며 앞 42%, 뒤 58% 의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이루고 있다.

섀시와 서스펜션
섀시는 강철 튜브 프레임과 카본파이버/허니컴 구조물로 이루어진다. 지붕은 스틸, 플로어 팬은 카본 파이버. 섀시는 비틀림 강도 20,000 Nm/°에 맞춰 설계, 서스펜션과 핸들링 특성, 안락성,소음저감에 있어 성능향상을 얻었다. 앞뒤 서스펜션은 더블위시본으로, 유압식 쇽업소버에 자동/수동 조절이 가능한 전자식 댐핑컨트롤이 붙어있어 핸들링과 직진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스프링은 앞쪽이 바퀴당 1개씩, 뒤쪽이 바퀴당 2개씩달려있다. 휠은 앞8 ½ x 18", 뒤 13 x 18" 사이즈로 냉각성능을 향상시킨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타이어는 피렐리 P 제로 '로소'로, 앞 245/35 ZR 18 , 뒤 335/30 ZR 18 사이즈. 개선된 핸들링과 안란성을 제공하며 소음을 감소시켰다.

브레이크,안전
브레이크 시스템은 4륜디스크 방식으로 모두 4 휠실린더짜리 캘리퍼를 쓴다. 4채널 EBD-ABS와 TCS,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이 달려나온다. 기타
-계기판에는 평균속도와 최고 속도, 최대가속, 주행 가능 거리등을 표시하는 트립 컴퓨터가 내장되어있다.
-저속에서는 앞차축이 45mm 들어올려진다.
-외부소음 저감장치가 달려있다.
-옵션으로 저감속기어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도어 개구부를 넓혀 타고 내리기가 편해졌으며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을 넓히는 등 안락성을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