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심이라는 성역이 만든 괴물들...
스포츠와 정치..
전혀 다른 두 영역처럼 보이지만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을 보면
과거 김연아 선수의 일부 극성팬들이 떠오른다.
자신들이 우상화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애국심을 이용해 막무가내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과거 김연아 극성 팬덤에게 김연아는
단순한 스포츠 선수가 아닌 대한민국의 자존심
그 자체였다.
감히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이었다.
당시엔 라이벌 선수에 대한 칭찬도
신성모독으로 취급받았던 시절이었다
현재 영화 암살자들을 공격하는
보수들도 이와 똑같다
피격 사건의 배후 가능성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애국자를 모독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상화 되는 순간 ..
이들이 무서운 이유는 사적인 감정이 아니라
애국심을 내세워 폭력을 정당화하기 때문이다.
애국적 명분으로 유해진 집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였고, 감독을 고발해 상영 중단 압박했다.
김연아 극성팬들도 애국심을 명분으로
아사다 마오 공격하고 타 종목 선수를 매국노로
몰아서 집단 사이버 불링을 저질렀다.
E1 가스는 극성 팬덤 입맛에 맞게
김연아를 애국심의 상징으로 광고하다 역풍을 맞기도 했다.
김연아를 무조건 찬양하지 않으면
매국노로 낙인찍어 악플테러
암살자들을 입에 올리는 순간
좌파 빨갱이라 낙인찍어 악플 테러.
과거 국가주의와 결합해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던
김연아 악성 팬덤처럼 암살자들 사태 역시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우상화가 낳은 단면이다
스포츠든 정치든
애국을 무기 삼아 휘두르는 칼날에
희생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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