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직하고 중학교 기간제 교사 시절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 그 아이 수학여행비를 전액 내가 내기로 하고 그 아이한테는 교육청에서 지원금이 뒤늦게 나왔다고 담임하고는 약속이 잘 되었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교장선생님이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해서 cancael 됐다. 교장은 나중에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어찌나 주장하는지 참으로 야속했다.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그 아이 잘 지내고 있는지. 내가 가르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코 끝이 아련히 시려온다. 벌써 3년이 지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