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싱글터보엔진 + 8단 dct의 흔한 연비입니다.
이 녀석을 2달 타면서 느낀건 야누스의 얼굴,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다는 생각입니다.
밟아제끼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 연비를 보이지만 얌전히 타면 집차 디제루보다도 더 좋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운전석 뷰입니다.
스티어링휠과 기어노브, 암레스트에 순정 알칸타라 옵션을 넣었습니다.
플라스틱의 향연인 인테리어지만 그나마 알칸타라 옵션이 작은 위안을 줍니다.
달리는 차에 웬 썬루프냐 하시겠지만
비오는 날 이 갬성을 잊을 수가 없어서 + 달릴 때 썬루프 틸트후 배기음 듣는 갬성 때문에 일부러 넣었습니다.
옵션가도 40만원뿐이 안해서 부담없는 것도 한몫 했구요
지가 손가락이 무지하게 짧은 두꺼비 손이라 순정 패들쉬프트가 잘 안닿더라구요
그래서 리얼카본 패들쉬프트 연장킷 하나 질렀습니다.
10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리얼카본갬성이라 기부니가 좃습니다.
이거 역시 아무 쓰잘데기 없는 차주만 아는 갬성포인트
알리발 N구찌 3처넌에 사서 교체했습니다요
절대서행하는 그돈씨 아방엔입니다.
암요 암요
절대서행해야죠
앞뒤 크롬빛 횬다이 마크가 촌스러워서 카본수전사 횬다이 마크로 바꿨습니다.
저 허접한 엠블럼 하나에 3만원을 넘게 썼지만
회사 여직원피셜 검은 마크가 훨씬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해서 정신승리 중입니다.
아방엔 순정 섀시도 엄청 짱짱하고 탄탄하지만
저만의 국룰이랄까...차만 나오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룩손으로 달려가서 섀시보강을 한다는...
안그래도 안정적인 섀시가 더욱더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평소 세차하면 비 올 때 or 주유하고 자동세차 밖에 모르던 제가
그돈씨 아방엔을 사고 셀프세차에 입문했습니다.
셀프세차후 크코플을 쳐발쳐발후 한장 박아봤습니다.
2달간 느낀 소감은 그돈씨 4천을 오로지 파워트레인(엔진+8단 dct)과 섀시에 몰빵했다는 겁니다.
인테리어는 그 흔한 가죽 하나 없이 오로지 플라스틱 덩어리이고 NVH는 그냥 개나 줘버리고 방음재 쳐바를 돈을
only 엔진, 미션, 섀시에 투자했다는 생각입니다.
노멀, 에코모드 놓고 달리면 시내주행 9~11, 고속도로 18~22까지도 나오고
N모드 놓고 달리면 시내주행 6~8, 고속도로 10~12 정도 나옵니다.
이 차의 핵심은 8단dct입니다.
미션반응, 속도 제가 타본 그 어떤 차보다도 빠르고 영리합니다.
마치 미션이 제 맘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연비주행을 할지 쌔리밟아 조질지 미리미리 예측하고 있다가 딱딱 맞춰주는 느낌입니다.
제가 포르쉐, M은 타보지 못했지만
카페 내에 포르쉐, M 오너분들이 서킷가서 조지려고 세컨, 써드카로 아방엔을 많이들 사시는데
그 분들 말씀으로는 아방엔의 8단dct가 포르쉐 pdk, M-dct 못지않게 빠르고 똑똑하다고 칭찬하시네요
하차감 중요시하는 분은 추천 안드리고
저렴한 맛에(?) 부담없이 서킷, 달리기 조지고 싶으신 분들은 강추합니다.
내구성도 좋아서 한 여름에 써킷에서 수십랩 돌려도 엔진, 미션이 버텨줍니다.
그 흔한 림프모드 경고등 한번 안뜨는 내구성을 보여줍니다.
섀시도 정말 짱짱해서 날카로운 핸들링은 기본이고 엄청난 고속안정성을 보여줍니다.
y영역 넘어가도 차체에 미동 하나 없이 부드럽게 항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