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시골에서 자라며 도망치듯 서울로 혼자 올라와
대학을 다니고, 군대에, 온갖 알바에, 쉼 없이 공부에
20대 전부를 보내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까지 마치고 나니 어느덧 35살이네요.
휴..정말 지극히 평범한 우리나라 남자의 삶이죠.
곧 여름에 첫 아이도 태어나고 가장으로서
우리 가족 굶기면 안되기에 허리띠 더 졸라매야하지만
그냥 잠깐 쉬어가자는 의미와 그래도 여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제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
GV80 22my 질렀습니다.
부족한 제 자신에게 감히 옵션질은
사치라고 생각해 비록 4륜에 옵션 2-3개만 넣었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힘이 나네요.
차 구매에 조금이나마 보태주신 부모님과
본인은 허리띠 졸라매며 엄격하지만 저를 위해
기꺼이 허락해준 와이프, 괜시리 아름답게 저물어가는
제 청춘에게 고마워서 굳이 오랫동안 눈팅하던 보배드림에
글 남기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