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이 시기 보배횐님들 모두 잘 이겨내고 계시죠?

 

얼마전, 오랜동안 함께하고 있는 제 애마가 새롭게 단장을 해서 보배횐님들에게 보여드리고도 싶고 이것저것 심란한 일 때문에 잠도 안올것 같아서 간만에 내차소에 글 남겨봅니다.

 

보배드림 내차소와 클럽투스카니에 몇번의 글을 올린적이 있어서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투스카니를 2002년도부터 현재까지 타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2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했네요.

2002년, 매그너스와 SM5중 뭘 살까 고민하던 중 서울 어느 골목에서 주차되어 있는 은색 투스카니를 보고 디자인에 반해 2.0오토를 덜컥 새차로 구매한 후로 2013년까지 함께 했습니다. 그 때 이왕 사는거 엘리사로 샀어야 했는데 차에 무지했던 저는 나중에 중고로 팔때 중간급에 오토미션이래야 그나마 손해를 많이 안본다는 여성 딜러의 말에 설득되어 그 뒤로 계속 후회를 하게되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하지만 투스카니로 인해 자동차에 대해 전혀 무지했던 제가 차를 공부하게 되고 동호회 활동으로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죠. 그 때의 인연들이 마흔일곱이 된 지금도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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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13년까지 함께했던 투스카니_앞 차량>

 

 

 

 2013년, 드디어 엘리사를 품에 안게 됩니다. 그것도 수퍼차져가 세팅된 심장을 가진 녀석을 말이죠.

300마력에 34.5토크, 지금은 기술의 발전으로 300마력으로는 명함도 못내미는 신세지만 그 때는 2.0오토를 타다가 2.7 수퍼차져 수동을 타게되니 너무 벅차서 눈물이 앞을 가릴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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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곁으로 온 엘리차져>

 

 

 

 엘리를 가져오자 마자 2.0에 장착되어 있었던 보강킷등 튜닝용품등을 이식하고 색상도 그레이에서 산타페 레드(VR6)로 올도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색상이 나름 괜찮았는지 어떤 색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원래 뭔가를 잘 질려하지 않는 제가 빨강색이 슬슬 질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도색해야지라는 생각을...... ㅎㅎㅎ

 

 그 후 몇년이 지나고 드디어 도색을 하게됩니다.

색상은 G80 카본메탈(N5M)

도색 완료 후 출고된 차를 보니 색상 결정을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드가 제 시그니처 색상이라는 몇몇분들이 계시긴 했지만.... 제가 만족하면 그만인거죠.^^

 

 

 아래는 도색 후 현재 모습입니다.

세월이 지나 멋지고 훌륭한 차들이 많이 출시됐지만 그에 못지 않은 감성 충만한 멋진 차량이라고 생각되며 저와 청춘을 함께 한 차량인만큼 될수 있으면 오래 오래 곁에 두려 합니다. 백발이 되서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면 그 때는 놓아줘야겠죠?

 

 글 올리다 보니 야심한 밤이 됐네요.

내일을 위해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보배횐님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즐거운 카라이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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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댐, 휠타이어, 서스펜션으로 자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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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는 엘리윙을 떼는 대신에 리어글래스에 윈도우가니쉬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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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앰블럼을 삭제하였다가 부착한 GT앰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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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되어 있는 휠은 ssr SP-1 18인치, 15년째 장착중인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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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이트 무지개빛이 이뻐보여서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