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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 VI 리스토어 관련하여 히스토리작성하듯 글을 올렸는데,

정말 너무나도 많은 댓글과 추천 해주셔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올리며, 보배다운 게시글 이라는 말이 가장 좋았습니다^^.



리스토어를 더욱 더 꼼꼼하고 대단히하시는 회원님들도 계실텐데, 제가 올린글이 베스트라니... 감동 ㅠ.ㅠ




오늘은 VI LED헤드램프 장착기를 올려 보려 합니다.


앞뒤 범퍼를 교체하고, 나름 F/L버전으로의 개조는 했지만 역시나 에쿠스VI의 상징은


눈알3개의 LED헤드램프..






뭐 대략 이런 중후한 포스를 가지고있는..
( 검정색이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라고 위안 )



 




뭐랄까요

LED헤드램프의 그것보다 뭔가 멍청해보이고 뚱뚱해보이는 기분입니다.
처음 차량을 가지고 왔을때 곧바로 F/L LED헤드램프로 교체를 했었습니다만,


이전글에도 있지만 구조변경의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지 못하고 순정으로 복원했었죠.

그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차는 깡통 of the 깡통이라, AFLS 기능이 없습니다.
해당 기능이 있는 차량의 경우 계기판을 그대로 이용할수 있고, 장착후 AFLS ECU교체없이도 스캐너를 통한
코딩만 해주면 세레모니 작동 및 AFLS가 정상작동 하는데,

제차는 해당기능을 살리려면 AFLS 램프가 탑재되어있는 "계기판" 교체.
AFLS ECU 교체. AFLS LED헤드램프용 레벨링센서 교체.
그리고 코딩...


코딩을해도 간혹 레벨링 작동시 렌즈가 하늘을 본다거나, 하늘을 본채로 고정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과정이 참 어렵고 난해해서 포기를 했었답니다.

10월15일부터 튜닝법 개정으로
자기인증된 (순정헤드램프) 는 등화장치의 별도의 구조변경없이 장착이 가능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샀습니다.




둥글둥글 뚱뚱해보이는 순정HID헤드램프는 이제 안녕이라는 생각이었죠.

작업은 공임만 주고 교체한다는 공임XX

제 차량의 전반적인 메인터넌스를 해주고 있는 공임XX 입니다.
물론 부품은 제가 사서가고, 장착만 해주십니다.
차량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과잉정비(?) 하지않게 합리적인 가격에 정비를 해주는곳 입니다.
( 관련된 사람 1도 아닙니다 )




제차 범퍼는 하도 많이 내려봐서
이제 범퍼내리는것도 5분이면 뚝딱입니다.
( 이렇게 헤프고 가벼울수가..-..- )





VI 에쿠스 HID 헤드램프와 LED헤드램프는 잭 바이 잭 형식으로
별다른 잭 개조가 필요없이 그대로 들어 맞습니다.

차량연식에 따라 간혹 LED포그램프는 잭개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헤드램프는 그냥 그대로 갖다 꼽으면 됩니다.


장착전 사전TEST시 램프점등이상무, 방향지시등 이상무, 상향등 작동이상무..


모든것이 순조로웠습니다.


아래 보시면 램프 상향등쪽이 누렇게 떳지요?

이것을 보통 에쿠스 황달램프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냐하니, 그냥 품질불량입니다-..-

어떤이는 금빛이 돌아서 포인트가 되는것같아 이쁘다,
일부러 더 금색으로 만들고 싶다 등등의 의견이 있습니다만, 부인할수 없는 품질불량...

13년식 이후 F/L 에쿠스에 저런 현상이 있다면 보증기간 상관없이 교체(?) 해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확인된바는 없습니다^^;



왜 이런 황변, 황달 램프를 선택했느냐?
아 물론 램프가 차분한것보단 금색으로 테두리 포인트가 들어간게 더 이쁘지않잖아요
( 라고 읽고 황변라이트는 시세대비 싸다 라고 )




장착완료.
오 제법 앞만 보면 F/L느낌의 에쿠스.. 그것의 느낌이 납니다
( 이때까진 그랬습니다 )

영롱합니다.

황변 부분이 나름 포인트가 되는것같고, 저렴하게 (19만원) 잘 가져와서 잘 장착했다 했습니다.





집에 주차해놓고 보니, 더욱더 이뻐보입니다.

야간주행을 하기전까진 그랬죠.

야간주행을 하기엔 운전석 조사각이 완전 바닥을 향해있어, 안개등인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바로 공임XX을 찾아 조사각을 조금만 높혀 달라고 했습니다.





공임XX 사장님 : 고객님 이거 조사각 조절레버가 고장난것 같은데요.. 아예 움직이질않아요.


아..

싼게 비지떡이라고, 어쩐지 조사각이 너~~~~~~무 낮다 했습니다.
야간운전이 불가능하다 판단하여 바로 구입한 업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황달기 없는 A급으로 추가금을 지불하고 교체..




이틀새 두번이나 헐벗겨 집니다.
이 중고업자분도 제가 차량을 가져올때 헤드램프를 거래했던 업자분이라, 탈부착도 공터에서 뚝딱...

( 작업중 스패너를 차량하부로 떨궈서 아직 못찾는것만 빼면...뭐 만족합니다 )


헤드램프 황달기가 없는 개선품으로 다시한번 장착합니다.
( 저처럼 싼거만 찾지마세요 여러분ㅠㅠ 중고시세는 35~40 사이인것 같아요 )




집에 도착해서보니 황달기가 없으니 LED빛이 좀더 화이트에 가까운 빛이네요

이전 황달기 있는 램프는 노란색에 가까운 불빛이었는데, 개선되기 이전 제품이었던걸로 추측됩니다.
제법 신형같습니다.

하지만 중고는 중고일뿐.

조사각이 맞지않아 자동차검사소를 찾았습니다.


나 : 순정LED램프 조사각이 원래 좀 낮습니다. 법정한계치 직전까지만 올려주세요.

검사소 직원 : 그렇게 해드리죠.





그냥 닥치고 해주는데로 가만히 있을걸 괜히 주둥이나불대서 조사각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원래 조사각이 불빛 조사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계단식으로 이어져야 정상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운전석은 거의 하늘을 바라보고있고, 조수석만 정상이네요.

이정도 높이로 상대방에게 피해는 없지만
약간 경사진곳에서 내려오는 차를 만난다면 그렇게 민폐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VI헤드램프는 하향등 조사각 조절시 상향등도 같이 조절이 됩니다.

덕분에 상향등은 우주를 향해 발사




공임XX 사장님께 드라이버 하나 빌려서
계단식으로 낮춰질때까지 조절합니다.

좌/우는 검사소에서 맞춰놨기에 상하 높이조절만 했습니다.

레버를 돌리니 아래로 점점 조사각이 낮춰지는걸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간에 퇴근하고 집에오는길에 보니
전면 시야가 아주 확트인게 정말 정확하게 잘 맞춰진것 같습니다 ㅎㅎ

아파트 주차장들어와서 벽을 쳐다보니 , 계단식으로 아주 적절하게 잘 배치 되어있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운전석쪽은 상대차량의 눈뽕을 예방하기위해 계단식으로 낮게 조사각이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에쿠스VI HID램프가 LED보다 조사 거리가 길고 선명하다고 하는 얘기가 많지만,
실제 정확한 조사각조절은 HID보다 더 나은 시안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ID 에서LED헤드램프로 교체하신 VI차주분들께서는 더 어둡다라고 생각 하시는게
아마 조사각이 너무 바닥을 향해 있거나 하늘을 보고있어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히려 이럴땐 AFLS 없는 차량이라 복받은것 같습니다.

AFLS기능이 있는 옵션높은 에쿠스는 수동으로 조사각조절을 해도, 차량 본인이 오토레벨링으로 조사각을 바닥으로 낮춰버립니다.
AFLS기능이 있는 에쿠스로 조사각 수동조절후
재시동하니, 조사각이 원래대로 다시 바닥을 향해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뭐 어쨋든 작업은 잘 마무리 되었고,
숙원사업이었던 LED헤드램프 교체기를 여기서 마칩니다.


아참, 이전글 댓글에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한것이 죄송해서 몇개의 궁금하신 내용 뽑아서 남겨봅니다.



* 에쿠스 연비는 어떤가 ?

- 운행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3800cc 자연흡기엔진에 연비를 바라면 안되겠습니다.
 주유소에 기름넣으러가는 시간과 돈이 아까워 항상 FULL to FULL 주유 합니다.

주유경고등이 들어오면 주유소를 가서 가득주유.
그럼 보통 9만원~ 10.5만원 사이 주유가 됩니다.

65~70L 사이주유가 되는데, 가득주유후 평균적으로 550km 정도 주행하면 주유경고등이 들어오구요.
시내주행비중이 다소높은날이 많았다 싶으면 480km 정도 주행하면 주유경고등이 들어옵니다.

평균적으로 7~8km 사이의 연비인것 같고, 고속주행만하니 780~850km사이 주행하는것 같습니다.
11km정도로 준수한(?)편 입니다.



* 이럴거면 새차를 사는게 낫지않나?
 
- 예, 새차를 사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새차 비닐뜯고 소소하게 방향제 사고, 코일매트깔고 나면 할게 없습니다.
정말 이동수단이 되어버려 실증나서 팔아버리게 되었죠.
528i , 채 2만km도 주행하지 못하고 판매, 올뉴K7 2만km도 주행하지 못하고 판매..

오히려 저에게 새차는 사치였습니다.
( 아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가..없어서요..-..- )



* 에쿠스VI F/L버전을 한번에 가는게 낫지 않았을까?

- 조금만 더 보태면 F/L버전의 에쿠스로 갈수 있었습니다만, 아예 제외시켰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된것이지만..
9년전인가.. 포르테GDI 1.6 새차를 샀는데 1만키로 넘어가니 엔진노킹이 ....
99년식 아반떼 탈때보다 더 심한 노킹소음으로 GDI는 정말 정떨어짐...

GDI엔진 특유의 진동, 자연흡기같지않은 엔진소음..으로 GDI가 장착된 F/L에쿠스는 애초에 생각도 하지않았습니다.
출력좀 낮고, 구형이라도 자연흡기MPI가 유지관리하기엔 더 쉽다 판단했습니다.
고압펌프같은 고가 부품도 없어 정비하기 용이하고, 소음이나 기타 GDi의 알려진 결함으로 부터 안전했지요..


그리고 "고급휘발유" 찾아 삼만리를 할 필요가없었습니다.
GDI의 성능과 엔진세정,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고급휘발유를 넣어줘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라도 일단패스..

하지만 실내를 보면 가끔 F/L을 샀었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이마저도 GDI 에쿠스가 지나갈때 엔진소리를 들으면 안가길 잘했다.. 라고 또 다시 생각합니다.




 


뭐.. 그렇습니다.

차량 유지라는게 기름만넣고 오일만 갈아주면 다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걸 취미라고 생각하고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 느껴진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공부하게되는 요상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열정이라기보다 몸이 너무 예민한게 탈인거죠..ㅠㅠ



쓰다보니 또 말이 많아졌습니다..

그럼 다음번엔 실내리스토어를 한뒤에 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