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저희집에 들어와 10년을 넘게 함께 하고 면허딴 후 처음 잡은 운전대의 주인공이고
이후에 거의 10만키로를 운전하며 이런저런 추억을 많이 만들었던 크레도스입니다.
1년전 이맘 때 내차소에 소개하며 백만키로를 타겠노라고 다짐했었건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28만키로를 마지막으로 저저번주에 먼길 떠나보냈네요,.,
크레도스 폐차장으로 보내면서 떠나는 마지막 뒷모습을 보는데 기계일 뿐인데도 정이 많이 들었는지 참 서운하고 슬프더군요..
그 후에 들어온 녀석입니다. 04년식 SM520le 모델... 7만4천키로 조금 넘은거 데리고 왔네요..
크레도스를 보내고 서운한 맘을 뒤로하고 새로 온 친구에게 정을 붙이기 시작합니다..ㅎㅎ
세차도 깔끔히 해주고, 왁스도 먹여서 광도 빤짝반짝 내주었습니다....
첨에 중고차 시장에서 봤을 때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었는데 새차하고 왁스 발라주니까 반짝반짝해지네요..
반짝반짝한게 뿌듯해서 하나더 찍었습니다 +.+!ㅎㅎㅎ
이전에 크레도스는 97년식이었는데 몇년전부터 양쪽 뒷휀다에 녹이 진행되서 완전 부식되었었는데요
이차는 10년이 넘은 연식에도 부식된곳이 차체이고 하부이고 하나도 없더라구요...
SM520이 연식 대비 다른 차들에 비해 강판도 강하고 내구성도 좋다고 여럿 그러셨는데 확실히
동시대에 나온 차들에 비해 월등히 좋은것 같습니다...^^
다만 세월이 세월인지라 휠에 난 잔기스들... 햇빛에 반사되면 조금씩 나타나는 스월마크들은 감안해야겠지요~ㅎㅎ
7만 4천 몇백에 가지고 와서 이주만에 거의 천키로 탔네요..ㅎㅎ
평범하지만 나름 있을껀 다 있는 센터페이아입니다~
하이패스랑 공기청정기 사용하려고 3구 소켓도 달고 (더벙커에 이차 시가잭이 레어라고 하던데 제차는 시가잭이 올때부터 없었습니다..++)
방석 정리라도 좀 하고 찍을껄 그랬네요ㅡㅡ;;
효과가 있는지는 약간 미지수지만 공기청정기도 있구요~~
실내 맵등이랑 중앙등 전구 LED로 교체했구요
도어등도 LED로~ 다만 사이드뷰가 아니라 전에 크레도스에 쓰던 4발짜리 일반 t10을 재활용해서 낮에 보면 불빛이 딱 반으로 경계가 집니다;;;;
이차는 다 좋은데 전에 크레도스는 1.8에 수동이여서 100% 시내만 타도 연비가 리터당 10키로정도는 나왔었는데
이차는 아무리 얌전히 타도 8키로를 절대 안넘네요ㅡ,,ㅡaa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