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베트남어 예배가 있는 교회에서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작년 1월 1일에 지인에게 소개를 받고 결혼해서 하이퐁에 살고있던 베트남인 아내와 결혼한 사람이고요.


제가 그 교회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제가 뭐 모태 신앙이기도 하지만 아내도 개신교인이라서입니다. 그래서 대전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어 예배부가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거고요. 실제로 이 교회에는 대전의 대학교(특히 목원대학교)에 유학을 와있는 20대의 젊은 베트남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전에 사는 제 동창 중에서 베트남 여행을 저보다 훨씬 많이 했던 친구가 있고 실제로도 베트남을 좋아하는데, 아직 결혼을 못한 1988년생 동갑내기 동창이 있습니다. 제가 이 친구가 결혼을 안하고 혼자 사는게 워낙에 안쓰럽고 마음에 걸리는데다가 결혼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베트남어 예배를 인도하는 베트남인 전도사님께 교회에 다니는 마음씨 착하고 괜찮은 사람이 있는지 소개를 좀 부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도사님은 평소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부탁을 받아왔었지만 자기가 전도사로서 누굴 소개해주고 중매해주는게 부담스러워서 그런 부탁을 거절하는 편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제 제 아내에게도 평소에 교회에 다니는 아는 사람 있으면 좀 알아봐달라고 얘기했지만, 아내도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인지라 그런 거 해주는 거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이고요.


그래서 제가 전도사님의 사모님께 아는 사람 잇으면 내 동창에게 소개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예전에 다니던 서울에 있는 교회의 베트남어 예배부가 있는 교회의 베트남인 사모님께도 결혼 못한 동창이 있으니까 교회에 다니는 성격 좋고 괜찮은 여자가 있으면 소개 좀 시켜달라고 부탁했는데, 그 사모님은 그 친구가 딱히 교회를 다니며 신앙 생활을 하는게 아니면 소개해주기가 곤란하다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제가 왜 그런지를 사모님께 여쭤보니까 사모님은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결혼이 아쉬울 때는 교회에 다니며 신앙 생활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가, 정작 결혼하고나서 시간이 지난 뒤에는 교회에 왜 가느냐고 베트남인 아내들의 신앙 생활을 방해하는 것만 세번을 봤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제 고등학교 동창에게 좋은 일 해주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됄 줄은 몰랐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