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원효대교 투신자살 신고해서 살리신분 얘기가 있네요.
2019년 무렵, 제가 근무하던 병원은 3차 대학병원 중환자실이였는데 바로 한강 옆의 병원이였어요.
그땐 왜 그렇게 투신이 많았는지, 투신자들 구조해 건져올린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주로 아산병원, 서울 성모, 여의도 성모 이런식으로 한강변 병원으로 이송됐죠. 제가 다니던 병원도 바로 그 한강변 병원중 하나였어서 심심찮게 이송됐어요.
일단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은후 상태가 괜찮다 싶으면 일반병실 위중하면 중환자실로 올라가는데,
자살 시도는 국민건강보험법상 자해, 고의 사고로 분류되어 원칙적으로 건강보험 급여 제한 대상이다 보니, 건강 보험 적용이, 차후에 아주 예외적으로 정신병력을 인정받아 환급이나 건강보험전환이 될진 몰라도, 일단 퇴원시까지는 비급여로 처리됩니다.
처음엔 가족들이 와서 울고 불고 난리를 치다가 병원비 얘기 듣고 화들짝 놀라 실비 보험 들었으면 실비를 알아보다가 실비도 면책된다는걸 알고, 그 다음부터는 발길을 끊어요;;;
중환자실 건강급여도 안되고 에크모 달고, 투석하고 하면 한달치 병원비가 억대가 나오기도 해요. 게다가 중환자실은 살고 싶어서 생사를 다투는 분들이 와서 누워있는데... 거기에 침상하나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생목숨 끊으려고 한 환자라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에 민폐죠.
그러다가 살아나면 그 살아난 환자분도 현타가 와서인지 다른 환자들보다 병원에 있는 자체를 너무나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러니 어지간하면 자살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