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빠른 공유를 위해 URL 먼저 공유드립니다. 하단에도 작성해두었습니다.
청원 URL: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585F3060676005DEE064B49691C6967B
안녕하세요. 무거운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사연을 전하게 된 점, 먼저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제 지인의 장모님께서는 현재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혈액암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계십니다. 올해 예순의 연세에도 가족들과 함께하시고자 하는 의지로, 진단 직후부터 'R-CHOP'이라는 고된 표준 항암치료를 무려 여섯 차례나 묵묵히 견뎌내셨습니다. 가족 모두가 간절히 기적을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여섯 번의 치료 끝에 돌아온 결과는 암이 호전되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러 치료를 알아본 끝에, '예스카타'라고 하는 CAR-T(카티) 치료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장모님처럼 첫 치료에 실패한 환자가 두 번째 단계에서 완치를 기대하며 쓸 수 있는 치료라고 합니다.
하지만 약이 있음에도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 약을 2차 치료제로 쓸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억 원에 달하는 치료비 전액을 환자와 가족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결국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CAR-T 치료를 포기하고 현재는 부작용을 감내하며 다른 약물 치료에 기대고 계십니다. 지인의 가족들은 매일 장모님의 쾌유를 빌면서도, 속으로는 '이번 약마저 듣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극심한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가장 가슴이 미어지는 것은 치료법이 없어서가 아닌, 살 수 있는 약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돈이 없어서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서글프고 잔인합니다.
이미 미국,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첫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이 약을 2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의 건강보험 재정에도 한계가 있고, 모든 신약에 즉각 보험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인 또한 지금까지 건강보험의 혜택 덕분에 치료를 이어올 수 있었음을 전혀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생사를 오가는 암 환자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언젠가 나중에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 '당장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지금의 치료'입니다.
어쩌면 환우가 지인의 장모님이라는 먼 사이임에도, 지인이 그토록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이 청원은 단지 제 지인의 장모님 단 한 분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 가족, 친구, 그리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똑같은 병이 찾아왔을 때, 적어도 '치료할 방법이 있는데 돈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부디 시간을 내어 청원에 동의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작은 연대가 한 생명을 살리고, 나아가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의 내일을 바꿀 수 있습니다.
청원 URL: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585F3060676005DEE064B49691C6967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