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이제라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먹고 살아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꿈은 남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것이지만 진짜 주방일은 해본 적 없는 주방 막내로 시작입니다.
맡겨진 임무들 최선을 다해서 처리하고 조금씩 짬이 날때 가르쳐주는 것도 메모하고 알려주는 레시피나 메뉴셋팅 계속 복기했습니다.
쉬러 가자고 주방 밖으로 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일하는 내내 단 한 번도 핸드폰 꺼내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게된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하루종일 설거지를 하면서도 웃을 수 있었습니다.
쌍팔년도 주방은 몇 년은 설거지만 해야 간신히 뭘 배울 수 있었다던데 얼른 냉장고 위치와 기물들 위치 파악하라고 합니다. 그래야 뭐라도 배울 수 있고 중간중간 자꾸 가르쳐주려는 눈치라 이렇게 바로 조금씩 배울 수 있다는데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당장의 목적은 막연하게 어리버리까지 말자가 아니라 모든 냉장고 재료 위치를 파악하고 입고되는 재료들 정리도 제가 해서 뭘 갖다달라고 하면 바로 꺼내주고 선배님들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빨리 파악해서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설거지가 밀린다고 다시는 선배님들이 도움을 주지 않도록 누구보다 빨리 해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