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예민한 사람인지, 아니면 정말 이 상황이 심각한 것인지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2022년 5월부터 현재 건물에서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은 4층이고, 윗집은 복층 구조의 5층입니다.
입주 초기부터 윗집의 층간소음이 심했습니다. 늦은 밤이나 새벽까지 지인들을 불러 술을 마시고 떠드는 일이 반복됐고(달에 한두번이어도,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제겐 너무 힘들었습니다), 참다못해 직접 찾아가 새벽이라 잠을 잘 수 없으니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당시에는 죄송하다고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했던 저도 잘못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천장을 두드리거나 전동 안마기로 천장을 두드리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천장을 같은 박자로 두드리며 비웃는 행동뿐이었습니다.
경찰에도 여러 번 신고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고, 결국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문자와 내용증명으로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이 전세사기를 저질러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후 피해거주지에서 나와 월세로 다른 장소에서 거주하다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고, 피해자 대환 대출 조건이 피해거주지에 전입이 되어있어야 한다해서 26년 5월 다시 피해 주택으로 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났음에도 상황은 그대로였습니다.
여전히 문을 세게 여닫고, 복층 계단을 오르내리는 소음이 반복됐고, 공용 옥상에서는 바비큐 파티가 이루어졌습니다.
공용전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직접 확인했습니다.
에어컨 수리기사와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던 중에는 더욱 놀랐습니다.
5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개인 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사실상 계단참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소방법 위반인지 안전신문고에도 신고했지만 소방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새벽 1시경에도 문을 매우 크게 여닫는 소리와 쿵쿵거리는 소리가 계속되어 다시 한번 조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우리 집 문제가 아니라 건물이 문제다. 다른집이 내는 소음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날도 늦은 시간에 복층에서 접이식 테이블을 펼치고 전기냄비로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음 날 출근해야 했던 저는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내려왔습니다.
이후 친구들을 불러 옥상에서 바비큐를 준비하는 듯한 대화를 듣고, 혹시 또 밤늦게 소음이 발생할까 걱정되어 미리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윗집과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입니다.
길어서 잘린 내용은 아래로 스크롤해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얼마 뒤 공용전기가 차단되어 건물 전체 와이파이가 끊겼고, 이를 계기로 입주민 단체채팅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공용 전기와 수도요금을 세대별로 동일하게 나누어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 거주 인원에 따라 부담하는 것이 더 공정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일부 세대는 실제 거주 인원과 전입신고 내용이 다른 것으로 보여 확인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이야기했습니다.
특정 세대를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상대방은 사생활 침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저는 이후 감정적인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투표를 통해 의견을 모으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툰 다음 날 새벽 5시경이었습니다.
윗집에서 매우 큰 충격음이 들렸고, 순간 사람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괴성을 지르며 계단을 뛰어 내려와 제 현관문을 부술 듯이 계속 두드렸습니다.
"시끄러워서 못 자겠다. 나와라."라며 욕설과 함께 위협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바로 녹음하지는 못했고, 이후 경찰을 불러 일부 상황을 녹음했습니다.
상대는 제가 드릴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저는 이번에 다시 이사 온 이후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안마기도 없고 그런 보복 소음을 낸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제 택배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한참 찾다가 쓰레기장 구석에서 포장지만 발견했고 내용물은 없어졌습니다.
심증은 있지만 증거는 없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 사각지대라 범인을 특정하기 어렵고, 특정 세대와 연결해서 수사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해당 사진은 쿠팡 배달 완료 사진입니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은 층간소음 자체보다 신변 안전입니다.
새벽에 문을 부술 듯 두드리는 행동을 직접 겪고, 같은 날 택배까지 사라지다 보니 집에서 혼자 있는 것조차 불안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인지, 아니면 객관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인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으셨거나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