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북구 수유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입니다.

어제 5월 12일 저녁 남편과 남편친구와 한신우동 수유점에 갔습니다.


출입문 옆쪽에 앉았고 메뉴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바닥에 물이 흥건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출입문 안쪽에 놓아둔 걸레빠는 통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었어요.

알바생과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여자직원분이 대걸레를 가져다 바닥을 닦고 있었는데..


남편 친구가 사진쪽 일을 해서 카메라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무게와 부피가 있어 바닥에 놓아둔 그 가방이 조금 젖었습니다. 다행히 카메라는 이상이 없는 듯 보였기에..직원분께 

'가방이 젖었어요~' 라고 말했더니 

'저희가 그런게 아니라요 어떤 손님이 나가면서 발로 물통을 건드려서 그런겁니다' 하시더라고요.

저는 저 말의 내용도 어이 없었지만 직원의 말투가 상당히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젖었는데 뭐 어쩌라고? 하는것 같은 

'그래도 미안하다고 하실 수 있지 않나요' 했더니

진짜 정색하면서

'저희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사과를 해야되죠? 저희가 뭘 잘못했죠? 사과를 받으려면 물통을 차고 간 사람한테 받아야지' 라고..


사실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도 못했어요.

그럼 우린 뭘 잘못해서 가방이 젖었나요? 가방을 물어내라는 것도 아니고..그 가게에서 일어난 일인데 저런 답변이 돌아와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과를 꼭 받아야만 한다! 라기 보다는 저희들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옆가게에서 젖은 가방을 이가게 직원한테 사과하라는게 아니잖아요

출입구에 물통을 우리가 놓은게 아니잖아요

나가던 손님은 그걸 일부러 발로 찬게 아니라 입구에 있으니 발에 걸린거잖아요


기분이 나쁜채로 먹던 걸 다 먹고 계산을 하면서 한번 더 말씀을 드렸어요.


'저희도 잘못한게 없는것 같은데 말씀을 왜 그렇게 기분 나쁘게 하세요? 이 가게에서 일어난 일이잖아요 미안한거 맞잖아요?'

'아뇨. 저흰 잘못한거 없으니까 사과 못하고요. 가방 젖은거 닦으시라고 키친타올 갖다드렸잖아요 저희가 뭘 더해드려야 하나요? 이거 손님 갑질하는겁니다' 라더니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를 하더라고요.


경찰이 오기까지 한 3분~5분정도 더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언성도 좀 높아지게 되었고

경찰분들이 오셨는데..

아 진짜 이 별것도 아닌 일로 경찰 10명도 넘게 오셨더라고요..경찰분들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어찌저찌 상황 끝내고 집에 왔는데 너무너무 억울해서 잠도 안오고 자다깨서도 생각나고 오늘도 하루종일 억울한 마음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