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1일에 수원모병원에서 2.33kg 저체중으로 소중한 아기를 만난 초보 엄마예요..
지금 너무 기가 막히고 눈물만 나서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지난 토요일 밤 10시쯤이었어요. 4인실에 누워있는데 간호사분이 약을 주시길래 아무 의심 없이 먹었거든요.
그런데 먹고 나니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약봉투를 확인해보니
제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 이름이 적혀있더라고요.
급하게 찾아보니 수유부는 절대 먹으면 안 되는
마약성 진통제(트리돌), 근이완제, 심지어 신경정신과 약(아미트리프틸린)까지 들어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당장 구토라도 하고 싶다고, 어떻게 좀 해달라고 간호사분께 얘기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더 가관이었어요
과장님 연락 기다리라며 한참을 대기시키더니,
처음엔 "24시간 지나면 수유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불안해서 제가 직접 논문이랑 정보를 다 뒤져보니,
우리 아기처럼 2.3kg밖에 안 되는 저체중아한테는
70시간이 지나도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가 다시 따져 물으니 그제야 "그럼 48시간 뒤에 해라",
나중에는 "사실 모유 수유는 우리도 확실치 않다"며
말을 계속 바꾸네요..
병원 측의 체계 없는 초동조치에 너무 화가 납니다..
남편이 제 몸에서 약물이라도 빨리 빠지게
수액이라도 놔달라고 해서 겨우 맞았어요.
퇴원 전에 피검사나 제대로 된 수치 확인도 없이
그저 "말뿐인 괜찮다"는 소리만 하는데,
제가 직접 안 찾아보고 그냥 수유했으면 우리 작은 아기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 해도 온몸이 떨려요.
병원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때문에, 제 선택도 아니고
강제로 우리 아기 소중한 초유 한 방울도
못 먹이고 있어요.
작게 태어나서 초유라도 든든히 먹여 일찍 키우고
싶었던 엄마 마음은 이미 갈가리 찢어졌는데..
병원은 그저 시간 지나면 괜찮다는 식이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작게 태어난 아기에게 미안해서 하루 종일 눈물만 나고,
이 병원을 어떻게 믿고 몸조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억울하고 우리 아기 한테도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