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아파트 층간소음으로 2년을 고생했습니다.
층간소음의 원인은 윗 층이 아닌 아랫 층으로부터입니다.
어느 날 잠에 드려는데 벽을 통해 사람 말소리가 들려 옆집인가 하고 신경안쓰려고 이어폰을 꽂고 유튜브를 틀며 잠에 들었습니다.
이어폰을 꽂고 자는게 좋은 것은 아닌 걸 알지만 늦은시간에 어찌 할 방도가 없고 그때는 별 상관없으니 그냥 귀에 꽂고 자자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뒤 똑같은 상황이 와서 '아 아직도 저러고 있구나' 하며 짜증이 조금 났지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10시 이후이기도 하고 피곤이 밀려와 가방을 뒤적거려 이어폰을 찾아 귀에 꽂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몇 날 몇 일이 지나고 시간은 흘러 1년정도를 그렇게 자고 난 뒤, 어느 날은 귀가 아파 도저히 이어폰을 못쓰겠다고 할 때, 밤 12시경. 벽을 통한 말소리가 새어나와 욱하는 마음에 옷을 챙겨입고 아파트 밖으로 나왔습니다. 확실한 소음이 어디서 나는것인지 찾고자 아파트 창가가 보이는 쪽으로 이동을 해서 불이 켜져있는곳을 찾으니 옆집 불은 꺼져있고 아랫 집, 제 방 바로 아랫쪽 불만 켜져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며 오다가다 제 아랫집에는 고등학생 남자아이가 같이 살고있는걸로 알고있었고, 벽에서 나오는 말소리에 가끔 격분된 억양이 나오고 있는것도 생각이 나고.... 그전부터 들렸던 소음들과 그간 나와서 관찰했던 아랫집에 켜져있던 방불의 빛 들로 보아 아랫집 학생이 밤늦게 게임을 하며 마이크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구나 라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여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 해 전, 여수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칼부림이 이루어졌던 곳이라 층간소음 이슈에 굉장히 민감한 곳입니다. 솔직히 저도 소음으로 잠들지 못해 주방에서 칼을 들고 아랫집에 찾아가 내가 편히 잠에들던 느그집 아들이 영원히 잠에들던 둘 중 하나는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자정에 아랫집 문앞에서 고민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정말 지혜롭게 해결하고 싶지만 지금도 들리는 소음에 이어폰을 끼고 누워있습니다. 관리실에 전화를 한 적이 있지만 돌아오는 얘기는 '누가 그런신고를 하냐. 우리 집 아들은 그런적이 없다!' 라며 관리실 소장님께 오히려 큰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걸로 알고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