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국 증시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네요.
미-이란 종전 기대감 후퇴,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3.4% -> 3.6%) 등 대외 불확실성 속,
가이던스 부진발 ARM(-10.1%) 급락이 마이크론(-3.0%), 샌디스크(-5.0%) 등 그간 폭등한 반도체주 차익실현으로 이어졌던 하루였네요.
유가도 약 2%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4.4%대 근접하는 등 여타 금융시장 지표들도 증시에 부담을 가했습니다.
2.
전쟁 노이즈는 계속되고 있네요.
어제만 해도, WSJ 등 외신 측에서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CIA에서는 이란이 해상 봉쇄 충격을 3~4개월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다만, 이날 미국 증시가 제한적인 약세를 보이며, 유가의 상승률도 높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의 전쟁 내성 효과가 유지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ARM 주가 급락은 이들의 AI CPU 공급 부족도 악재로 작용한 측면이 있으나, 이는 현재 국내외 증시의 주도주인 메모리 업체들에게는 중립 이상의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나아가, 이보다는 실적 시즌이 종반부에 돌입했기에, 미국 4월 고용 혹은 4월 CPI 및 PPI 등 차주까지 예정된 매크로 지표의 단기 주가 영향력이 높아질 듯 합니다.
5월 이후 나스닥(+3.7%), 닛케이225(+6.1%), 코스피(+13.5%) 등 주요국 증시의 단기 급등한 측면이 있는 만큼,
상기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숨고르기 국면이 중간중간 출현할 수 있음에 대비는 해야겠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도 미-이란 종전 협상 노이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2.7%)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일 종전 소식, 실적 발표 후 셀온 등으로 급락한 방산 포함 여타 소외 업종으로 순환매를 전개해 나갈 듯 합니다.
4.
어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역대 1위에 해당하는 7.1조원대 순매도를 기록(기존 1위는 26년 2월 27일 -7.0조원)한 점은 단기 고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지난 2거래일 동안 이들의 순매수 금액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5월 4일, 6일 2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조원 누적 순매수).
4월 이후 나타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에 의구심을 가질 법한 수치이나, 일시적인 수급 이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4일(+2.9조원), 5월 6일(+3.1조원)에 외국인이 역대급 순매수를 하는 과정에서 코스피가 11% 급등했으며, 이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20%대 폭등하는 현상이 출현했기 때문입니다.
전일 대규모 순매도는 단기 전술적인 차원에서 반도체를 차익실현한 것으로 해석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4~6일 외국인의 코스피 반도체 순매수 금액 6.0조원 vs 7일 반도체 순매도 금액 5.3조원)
5.
이처럼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폭등한 주가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는 국면입니다.
그러나 (지금 노이즈는 있지만) 미-이란 전쟁은 종전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를 필두로 코스피 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시점입니다.
이는 현 지수대에서 추가적인 상단을 열리게 만드는 요인이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추세 전환이 아닐 것이라는 전제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네요.
이에 더해 8일 미국 4월 비농업 고용, 12일 미국 4월 CPI 등 매크로 이벤트가 중립 이상의 결과를 제공할 시, 외국인의 순매수 연속성이 재차 강화될 듯 합니다.
머니투데이 오프라인 헤드라인-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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