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칭찬 좀 해주세요! ^^ (사진첨부)
저번주에 진짜 역대급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야옹~ 응애~" (고양이소리 맞음)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고요? 소리를 따라갔더니... 벽 뒤에서 소리가...
2미터가 조금 넘는 담벼락 뒤에서 소리가 계속 나는 거에요? (예전 상가주택임)
한참을 고민하다가 벽 위에서 보려고 의자와 상자를 쌓아서 밑을 봤습니다.
## ? 1단계: "거기서 네가 왜 나와?"
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 좁은 벽 틈바구니에 웬 인형 하나가 끼어있는 줄 알았거든요.
자세히 보니 꼬물거리는 **치즈색 인절미** 한 마리가...! ㅠㅠ
**(사진1 : 벽 사이에 낀 짠한 뒷모습)**
## ?? 2단계: "맥가이버 빙의, 쌀포대의 기적"
손은 안 닿고, 애는 울고... 식은땀이 뻘뻘 났습니다. 그때 눈에 띈 건 근처에 굴러다니던
**마대자루!**
이거다 싶어 박스테이프로 잠자리채같이 만들어서 조심스레 내려보냈죠.
**(사진2 : 잠자리채 포대를 만듬)**
"제발 타라... 타라...!" 속으로 백 번 외쳤는데, 이 녀석이 눈도 못 떴으면서 본능적으로 포대 안으로
딱 들어오더라고요? ㅎㅎ 역시 한국 고양이는 쌀포대(?)에 강합니다.
## ? 3단계: "구조 완료! 근데 너... 좀 귀엽다?"
무사히 땅으로 소환 성공! 가까이서 보니 세상에, 흙먼지는 좀 묻었어도 미모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계단에 올려두니 꼬리를 바짝 세우고는 **"나 구해준 집사놈 누구냐냥!"** 하듯 당당하게 걸어가는 뒷모습... (심장 폭행 주의)
**(사진3 : 계단 위에서 위풍당당하게 걷는 뒷모습)**
**(사진4 : 눈도 못 뜨고 꼬물거리는 정면 샷)**
## ? 4단계: "해피엔딩, 행복한 냥이 가족
그나저나 구조는 성공했는데... 이렇게 눈도 못뜬 아기냥을 어떻게 해야하나?
어미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우선 아기냥 배고플까봐서 근처 편의점에서 우유하나를 사고
아기냥 먹일려고 했는데..
근처에서 안절부절못하며 지켜보던 **엄마 고양이**가 나타났거든요!
자기 새끼인 거 확인하더니 냅다 목덜미를 물고 사라지는데, 가기 전에 저를 딱 쳐다보더라고요.
마치 **"올ㅋ 집사, 제법인데? 수고비는 나중에 쥐 잡아다 줄게!"**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그 당당한 눈빛...
은혜 갚는 고양이가 쥐를 물어오기 전에 얼른 사라졌습니당! ^^
### ?? 마무리하며
오늘 정말 식겁했지만, 엄마 품으로 돌아가는 아기냥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안 떠나네요.
이 녀석, 벽 틈에서 고생했으니 나중에 커서 **'벽 뚫는 고양이'** 말고 **'행복 뚫는 고양이'**가
되겠죠?
**이번 제 선행이 마음에 드셨다면 칭찬 댓글 좀! ㅎ ?**
**P.S.** 근데 엄마 고양이야... 보답으로 쥐는 진짜 괜찮아... 마음만 받을게... 제발...! ??